‘파주 운정·양주 옥정’ 분양물량 증가…규제 풍선효과 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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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양주 옥정’ 분양물량 증가…규제 풍선효과 누릴까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01.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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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전경 ⓒ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전경 ⓒ 파주시 제공

경기 북부 핵심 주거 지역인 파주, 양주에 2020년 새해 신규분양 물량이 대거 풀린다. 문재인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파주, 양주에 올해 1만183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9195가구) 대비 28.6% 늘어난 수준이다. 주요 분양 예정 단지들을 살펴보면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1926가구), '운정 대방노블랜드'(1104가구), '옥정지구 제일풍경채'(2474가구), '옥정 유림노르웨이숲'(1140가구) 등 파주 운정, 양주 옥정에 공급되는 물량이 대부분이다.

이들 지역은 쾌적한 주거환경은 갖췄지만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저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교통호재가 연이어 발표된 데다, 부동산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파주 운정은 GTX-A노선 효과가 크다. 3기 신도시 조성계획 등 여러 악재들을 GTX 하나로 이겨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운정신도시에 동시 분양된 '운정 중흥S-클래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 '운정신도시 파크푸르지오' 등 3개 단지는 미분양 우려가 상당했음에도 결국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각 건설사들은 일제히 GTX 호재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양주는 지난달 도봉산과 옥정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 기공식이 열렸으며,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양재~수원 등을 연결하는 GTX-C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인구도 증가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양주는 11월 말 기준 22만2257명으로 연초(21만7679명) 대비 2.1% 늘었으며, 같은 기간 파주도 45만2564명에서 45만4107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약 이관 작업이 이뤄진 뒤인 2월 이후에 파주, 양주 지역 분양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는 지금 사지 않으면 더 비싼 가격을 떠안을 것이라는 심리가 생겼다. 파주, 양주도 마찬가지다. 더욱이 의정부나 고양 등 인접 지역에서는 올해 계획된 물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파주와 양주에 더욱 청약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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