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업계 최초 보험금지급 심사에 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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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업계 최초 보험금지급 심사에 AI 도입”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1.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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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시스템 도입…5년간 1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예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한화생명
©한화생명

한화생명은 15일 업계 최초로 '클레임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클레임 AI 자동심사 시스템'은 한화생명이 과거 3년간 1100만건의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활용해, 총 3만5000회의 학습과정을 거친 후 처리결과의 정합성을 확인하며 구축됐다. 

또한 이번 시스템은 한화생명이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보험코어 시스템(차세대 시스템, 2022년 상반기 완료예정) 구축의 일환으로, 보험 본연의 영역(상품개발, 고객서비스, 보험금지급)의 전산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과제 중 우선적으로 개발됐다. 

기존에는 사람이 보험금지급에 영향을 미치는 규칙을 정하고, 이를 수정하거나 제어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는 발생 가능한 수많은 경우를 고려하기 힘들고, 대내와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힘든 단점을 갖고 있었다. 

한화생명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최대 약 50%까지 AI자동심사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현재 자동심사율은 약 25%로, AI자동심사를 통하면 2배 가량 높아지며 고객 입장에서는 보험금 청구 후 수령까지 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생긴다. 

또한 저위험 심사 건의 경우, 심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실손 등 소액보험금 청구 건 심사에서는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한화생명은 향후 5년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클레임 AI 자동심사 시스템'의 또다른 특징은 실시간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보험사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를 자사 전산센터와 통합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방식 설계를 통해 안정성, 비용 효율화 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한화생명 이준노 보험코어S구축TF팀장은 "최근 실손보험금 청구 건의 증가와 오랜 업력에 따른 보유계약 증가로, 매년 보험금 청구 건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AI보험금지급 시스템으로 자동심사율이 높아지면, 기존 심사 인력들이 난이도가 높은 심사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고객입장에서는 신속한 보험금 수령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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