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한국당+새보수 지지율, ‘민주당 앞서’…“닥치고 통합”vs “묻지마式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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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한국당+새보수 지지율, ‘민주당 앞서’…“닥치고 통합”vs “묻지마式 No”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1.1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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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3주차 文대통령 부정 50% 넘어
첫 조사 대상 새보수 5% 넘으며 3위 ‘눈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통합 논의를 시작했지만 첫 순항부터 순조롭지 못하고 있다.ⓒ뉴시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통합 논의를 시작했지만 첫 순항부터 순조롭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가 황교안 대표실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16일 정치오늘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지지율 합계 시너지 있지만, 통합 논의는 ‘진통 뿐’에 주목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지지율을 합치니 더불어민주당보다 소폭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일에서 15일 나흘간 전국 성인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정당지지도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1월 3주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의 40%대 초반 지지율과 비교해 4.1%p 하락한 37.0%로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와 인천(42.9%→33.4%, -9.5%p차)에서 두드러지게 떨어졌고, 대구·경북(30.4%→23.5%, -6.9%p차), 부산·울산·경남(35.1%→28.6%, -6.5%p차) 등에서 오차 범위 이상으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51.5%→42.4%, -9.1%p)에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32.4%로 상승세를 띠었다. 대구·경북(41.3%→48.9%, +7.6%p), 부산·울산·경남(38.8%→43.4%, +4.6%p), 경기·인천(27.7%→30.9%, +3.2%p) 등에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21.8%→28.7%, +6.9%p)에서 크게 올랐다.

첫 조사 대상에 포함된 새로운보수당은 보수층(8.2%)과 중도층(6.5%), 20대(6.7%)와 40대(6.3%), 충청권(9.5%)과 PK(6.2%), TK(5.6%)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5.3%로 3위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통합 논의를 하는 가운데 두 당의 지지율을 합한 결과 37.7%로 이는 더불어민주당(37%)보다 0.7% 웃도는 것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리얼미터 1월 3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하락, 한국당은 상승, 첫  조사 대상인 새보수당은 3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리얼미터 1월 3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하락, 한국당은 상승, 첫 조사 대상인 새보수당은 3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일련의 시너지를 계기삼아 양당의 통합 움직임이 더욱 본격화될지도 관심사다.

앞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같음을 향해 길을 떠납시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했던 세력을 누가 일으켰냐. 피와 땀으로 뜻을 모았던 우리 자유민주주의세력”이라며 “이름도 다르고 당도 다르지만 하나가 되자”고 호소했다.

당의 김무성 전 대표도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4‧15 총선을 앞두고 우파 보수에게는 ‘이기느냐, 아니면 죽느냐’의 두 가지 선택만 놓여 있다”며 “닥치고 통합만이 우파보수가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로운보수당의 입장은 다르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전날(15일) 당 최고위에서 “한국당 중심의 통합은 새집이 아니다”며 급제동을 걸었다.  당의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도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통합하면 무조건 이긴다는 명제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묻지마식 통합에는 반대한다고 밝혀 결실을 이룰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의당은 0.7%p 하락하며 4.8%에 그쳤다. 바른미래당은 3.7%로 창당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0.3%p 오른 2.2%를, 우리공화당과 민중 당은 각각 1.5%, 대안신당은 1.1%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 45.1%, 부정 평가 51.2%로 부정이 긍정을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질렀다. 긍정 평가는 3주째 내림세를 기록한 데 반해 부정평가는 지난해 11월 3주차 이후 처음으로 50%선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경인·PK·TK·서울, 30대·20대·40대·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대에서 이탈 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돼 우려를 안겼다.

조사 기간 정치권에서는  △검찰 학살이냐, 항명이냐 등을 둘러싼 정부의 검찰 인사 논란 지속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본회의 통과에 따른 검사와 시민단체 활동가 반발 및 사의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통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상반된 인식 △선관위 ‘유사 비례정당 명칭 사용’ 불허 결정 △혁신통추위 첫 회의 및 진통 등이 주요 이슈로 오른 바 있다.

※ 이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뉴시스
김형오 전 국회의장ⓒ뉴시스

 

그 밖의 16일 정치오늘 화제는 다음과 같다.

◇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 16일 자유한국당은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21대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부산 영도에서 5선을 했으며 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 안철수, 돌아오는 일요일 귀국 = 16일 안철수계인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과 김도식 전 비서실장 등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전 대표가 19일 오후 늦게 귀국한다”고 전했다. 독일과 미국 등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 등을 펼쳐온 안 전 대표는 돌아오는 대로 당 복귀 혹은 신당 행보 등에 대해 관계자들과 상의하며 정계복귀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정현, 의원직 유지 =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관련 보도 개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이정현 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단 결과 1000만 원 벌금형 확정됨.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것은 아니어서 의원직은 유지됨.

◇이해찬, 신년기자회견 = 1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당대표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등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새보수당,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사퇴 촉구 = 16일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대변인이냐”며 “중립성을 위반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가진 혁통위 회의에서 “새보수당이 제안한 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바 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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