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증권사 실적 기대감…‘올해도 IB는 계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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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증권사 실적 기대감…‘올해도 IB는 계속 성장’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1.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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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확실 환경에도 견조한 IB…4Q19실적 견인 예상
업계, 부동산 리츠에 초점…추가 IPO 수요·기대 높아질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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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증권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2019년 4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업계에서는 향후 실적을 끌어올릴 요인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증권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채권금리 상승과 DLF사태, 부동산 대출·채무보증 규제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실적이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눈에 띄는 부동산 딜을 중심으로 한 IB수익이 이번에도 4분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부동산 PF규제 강화 등으로 관련 사업 성장 규모는 다소 떨어지겠지만 자기자본 규모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IB수익은 올해도 견조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국내외 주식시장 강세 및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또한 당분간 양호한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과 유안타증권도 앞서 비슷한 의견을 내놨는데, 이들은 증권사들의 IB 성장은 당분간 계속되겠으며, 그 과정에서 부동산 PF익스포져 및 규제 리스크 관리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IB와 관련해 시작된 긍정적인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들이 자사의 유형자산을 처분하고 무형자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증권사들의 '대체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SK증권은 대체투자와 관련해 △부동산 리츠 △M&A △ESG △지식재산권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구경회·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이중 '부동산 리츠'에 주목했는데, 이들은 "기업들이 매각하는 부동산은 '리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중위험-중수익을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이전될 전망"이라면서 "향후 국내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은 오는 2025년 36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봤다.

실제로 국내 리츠시장의 규모는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리츠 수는 238개로 전년도에 비해 17개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도 11.34% 증가한 48조원을 넘어서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한 현재까지 상장된 리츠가 6곳뿐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아직 상장된 리츠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츠시장이 커질 수록 IPO에 대한 추가 수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그만큼 증권사들의 역할도 더욱 커지며, IPO수수료 및 추가 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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