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신종 코로나’ 확산 공포에 대응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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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신종 코로나’ 확산 공포에 대응책 마련 분주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1.28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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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손 세정제 지급하고 매장 방역작업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롯데면세점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고객과 지원의 안전을 위해 지난 2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사진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10층 안내데스크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 중인 모습. ⓒ롯데면세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공포가 전세계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위생 감독에 나섰다. 특히 국내 면세점은 보따리상과 관광객 등 중국인 방문이 잦은 만큼 어느 때보다 선제적인 대응 조치가 요구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지난 24일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비상대책위원회 가동 조치에 따라 △전 직원 일일 발열 체크 의무화 (발열 직원 조기 귀가 후 의료기관 진료)를 실시한다. 또한 매장에서는 △매장 및 인도장 근무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매장 및 인도장 주 2회 방재 소독 실시 △손소독제 매장 내 배치 확대 (안내데스크 및 계산대 등) △고객 마스크 지급 등을 진행한다. 더불어 △중국 방문 직원 귀국 후 14일간 휴가 조치 후 관찰 진행을 실시하며 △임산부 및 만성질환 직원을 대상으로 휴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기존 운영 중이던 별도 담당 부서(안전환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이어오고 있었으며 최근 보건복지 등의 지침(경계 단계)에 의거 관련 활동을 강화했다. 주요 내용은 △국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보건용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위생 강화 △한인규 TR부문장(사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응 TF 가동 △영업장 사전 예방활동 강화 △임직원 사전 예방활동 강화 등이다.

특히 영업장에서는 직원 출입구에 발열 감시 열화상 카메라를 가동하고 임직원(협력사 포함)들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며, 고객에게도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주 1회 이상 전문 방역을 실시하며 일 1회 이상 영업장 자체 소독도 강화할 예정이다. 임직원들은 각 부서 단위별로 매일 출근 시, 오후 4시 각각 체온 측정도 한다.

신세계면세점도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지급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1층, 10층 데스크에서 고객과 가이드 대상 1회용 마스크를 제공하며, 판매직원과 직영직원들은 지급되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전 매장에는 손 세정제 비치도 완료했다. 

오는 29일에는 후방 지역, E/V홀, 에스컬레이터 주변, 화장실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대상 살균 작업을 실시한다. 판매직원들은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해 고열근무자를 수시 확인하는 등 발열 검사를 시행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설 연휴 전날인 지난 23일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열이 있는 직원은 조기 귀가한 뒤 의료기관 진료를 받도록 했다. 오는 29일부터는 주요 출입구에 발열 여부를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을 방문한 직원은 귀국 후 휴가 조치 후 경과를 관찰하고 임산부와 만성질환 직원을 대상으로 휴직 조치도 할 예정이다. 이밖에 매장에서는 근무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손 소독제 비치도 늘렸다.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무료로 마스크를 증정하며 영업장은 수시로 소독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다양한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질병관리본부·인천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7일 오전 국내에서 네 번째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위험 수준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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