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대통령 신년사 키워드④] 임기 내내 ‘경제위기’ 강조한 MB… 北 비판 최고 수위
[데이터 뉴스/대통령 신년사 키워드④] 임기 내내 ‘경제위기’ 강조한 MB… 北 비판 최고 수위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01.29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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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내내 '경제위기'와 '세계' 강조… '경제 발전'이 국정 목표
北과 '안보'두고 대립… 역대 대통령 신년사 중 최고 비판 수위
측근 비리에 직접 사과 … '안철수 현상'에 '청년 일자리'로 견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2020년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날 신년사에서 문 대통령은 일자리 문제와 경제위기, 땅값 폭등 등 정부 출범 후 부정적 평가가 높았던 세 분야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통령의 언어는 그 시대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이에 〈시사오늘〉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부터 역대 대통령들의 신년사 전문을 비교분석해,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대통령이 추구하던 시대적 가치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다만 이명박 대통령은 총 다섯 번의 신년사에서 500자 내외, 1분 분량의 짧은 인사말만 전달했을 뿐 국정 방향성이 담긴 메시지는 청와대 참모들만 참석한 ‘신년 국정연설’에서 발표했다. 따라서 이번 편에서는 평균 30분 정도 진행된 이 대통령의 신년 연설을 신년사와 동일한 것으로 간주해 평가한다.

이 대통령은 계속되는 경제위기 상황에 대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 흐름’이라는 내용을 강조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의 원인을 세계 시장 불황의 탓으로 전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5년동안 그가 가장 많이 사용한 어휘도 경제, 위기, 기회, 정상회의, 선진, 어려움 순으로 나타났다. 요컨대 경제 발전이 그의 임기 중 가장 큰 목표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④MB의 핵심 키워드, ‘경제위기’와 ‘선진화’… 북한엔 대립각 세워

이명박 대통령은 ‘창조적 실용주의’를 규범으로 삼고 정부의 별칭을 작고 유능한 실용정부, 일명 ‘실용정부’로 정했다. 활기찬 시장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나라와의 FTA를 적극적으로 체결했으며 △기업 투자 유치 △과감한 규제 개혁 △개발과 환경의 조화 △시장성과 공공성의 조화 등을 추구했던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성장 우선 정책’에 방점을 두고 기업 규제 완화와 투자 활성화, 공기업 민영화, 각종 감세 정책 등에 힘을 실었다.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신년 연설에선 ‘위기(29회)’와 ‘정부(21회)’, ‘경제(17회)’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위기’의 유의어인 ‘어렵다·어려움(10회)’ 및 ‘걱정(6회)’도 빈번하게 사용됐다. ⓒ워드클라우드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신년 연설에선 ‘위기(29회)’와 ‘정부(21회)’, ‘경제(17회)’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위기’의 유의어인 ‘어렵다·어려움(10회)’ 및 ‘걱정(6회)’도 빈번하게 사용됐다. ⓒ워드클라우드

2008년 2월 25일 제17대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은 이듬해인 2009년 1월 2일 첫 신년연설에서 △경제위기 극복 △민생배려 △개혁지속 △녹색성장 등을 ‘2009년 국정운영 4대 기본 방향’으로 제시한 후 “대통령·기획재정부 장관·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여하는 비상경제정부 체제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그가 비상경제정부체제로 전환하겠다는 파격적 선언을 한 배경에는 취임 후 직면하게 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일명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우려와 책임감이 깔려 있었다.

2008년 9월 14일 미국 투자은행(IB)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보호 신청을 시작으로 미 최대 층권사 메릴린치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들이 도산 위기에 몰렸다. 이에 국내 일부 건설업체도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부도를 내는 등, 한국의 금융과 실물 경제는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당시 석유값도 사상 최고가인 150달러를 찍었다.

마찬가지로 2009년 신년 연설에선 ‘위기(29회)’와 ‘정부(21회)’, ‘경제(17회)’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위기’의 유의어인 ‘어렵다·어려움(10회)’ 및 ‘걱정(6회)’도 빈번하게 사용됐다. 

이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위기만 극복하면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는데, 이는 ‘함께(9회)’, ‘따뜻(7회)’, ‘미래(7회)’, ‘극복(6회)’ 등의 어휘 반복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자’는 격려의 메시지는 사실상 이 대통령 임기 5년 내내 반복된다. 

한편 ‘남북관계(1회)’를 포함한 ‘북한(6회)’ 단어도 높은 순위로 집계됐는데, 다만 ‘남남갈등(1회)’, ‘구태(1회)’ 등의 부정적 표현들과 함께 나타났다. 

이는 노무현 정부 때와 비교해서 경색된 남북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 이명박 정부는 2008년 7월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의 책임 공방을 시작으로 북한과 임기 내내 충돌하게 된다. 

“세계 무역 규모가 축소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 일본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선 것은 2차 대전 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위기를 얼마나 빨리 끝내느냐는 물론 우리하기에 달려있지만 세계가 어떻게 행동하느냐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중략) 우리 힘만으로는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터지자마자 정부는 국제공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300억 달러의 한미 통화 스와프를 성사시켰고, 많은 전문가들이 안 될 것이라고 했던 한일 간 300억 달러, 한중 간 300억 달러의 통화스와프도 성공적으로 체결했습니다. 

(중략) 저는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역풍을 나라의 체질을 바꾸는 개혁의 기회로 활용합시다! 우리 사회 모든 주체들이 자기희생의 정신으로 개혁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2009년 대통령 신년 국정연설 中

2010년 1월 4일 신년연설에선 ‘세계(23회)’라는 용어가 ‘경제(17회)’, ‘위기(10회)’, ‘어려움(2회)’ 보다도 높은 횟수를 자랑하면서 1위로 집계됐다. 또한 ‘선진화(6회)’, ‘선진일류국가(3회)’, ‘선진국(2회)’, ‘G20(3회)’, ‘정상회의(2회)’ 등 단어도 반복됐다. ⓒ워드클라우드
2010년 1월 4일 신년연설에선 ‘세계(23회)’라는 용어가 ‘경제(17회)’, ‘위기(10회)’, ‘어려움(2회)’ 보다도 높은 횟수를 자랑하면서 1위로 집계됐다. 또한 ‘선진화(6회)’, ‘선진일류국가(3회)’, ‘선진국(2회)’, ‘G20(3회)’, ‘정상회의(2회)’ 등 단어도 반복됐다. ⓒ워드클라우드

다음해인 2010년 1월 4일 신년연설에선 ‘세계(23회)’라는 용어가 ‘경제(17회)’, ‘위기(10회)’, ‘어려움(2회)’ 보다도 높은 횟수를 자랑하면서 1위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은 신년연설을 통해 한국이 2010년 G20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된 것을 수차례 자랑하면서, ‘우리도 선진국 반열로 올라설 수 있다’는 내용의 애국심을 국민들에게 고취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연설에선 ‘선진화(6회)’, ‘선진일류국가(3회)’, ‘선진국(2회)’, ‘G20(3회)’, ‘정상회의(2회)’ 등 관련 낱말들이 반복됐다. 

또한 이 대통령은 잡 셰어링(Job Sharing), 임금피크제, 재택근무 등 ‘일자리(12회)’ 관련 대책을 제시하면서 경제 위기로 인한 실업난과 취업난 고통을 함께 분담하자고 주장한다. 

‘공교육(2회)’과 ‘사교육(3회)’ 등 ‘교육(11회)’ 문제도 화두에 올랐는데, 이명박 정부는 취임 초부터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하면서 ‘교육’과 ‘일자리’를 한 데 묶어 해결하고자 했다.

한편 2009년 5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 자살하는 사건으로 정치권엔 한동안 큰 파장이 일었지만, 이를 연상시키는 말은 신년 연설문엔 나오지 않았다.

“2009년, 우리가 얻은 것은 자신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외의존형인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에 가장 취약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리는 세계에서 경제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한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략)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우리의 구호는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중략) 일자리에 대한 우리의 인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평생 하나의 직장만을 갖는다는 생각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임금 피크제도 확산해야 합니다. 재택근무, 1인 기업, 사회적 기업 등 새로운 일의 형태도 넓혀나가야 합니다. 유급 근로와 자원 봉사를 결합하는 모델도 발굴해야 합니다. 

(중략) 교육경쟁력이 국가경쟁력입니다. 창의적인 인재 육성과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절감을 목표로 이명박 정부는 일관된 교육개혁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입시를 자율화하고, 사교육 의존 입시 제도를 혁파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교도 경쟁하고 선생님도 경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기숙형 고등학교와 마이스터 고등학교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취업 후 학자금 대출 제도 등 ‘가난해서 공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0년 대통령 신년 국정연설中

2011년 연설에서도 ‘평화(9회)’, ‘북한(9회)’, ‘안보(8회)’, ‘도발(7회)’ ‘위협(6회)’ ‘핵(6회)’ 등 대북 문제와 관련된 표현이 높은 빈도로 등장했다. 다만 최다 횟수를 기록한 단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세계(29회)’, ‘경제(22회)’, ‘일자리(12회)’ 순이었으며, 그해 연말 한미 FTA 추가협상이 타결되면서 ‘FTA(8회)’ 용어도 상위권에 올랐다. ⓒ워드클라우드
2011년 연설에서도 ‘평화(9회)’, ‘북한(9회)’, ‘안보(8회)’, ‘도발(7회)’ ‘위협(6회)’ ‘핵(6회)’ 등 대북 문제와 관련된 표현이 높은 빈도로 등장했다. 다만 최다 횟수를 기록한 단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세계(29회)’, ‘경제(22회)’, ‘일자리(12회)’ 순이었으며, 그해 연말 한미 FTA 추가협상이 타결되면서 ‘FTA(8회)’ 용어도 상위권에 올랐다. ⓒ워드클라우드

다음해 2011년 1월 3일, 이 대통령은 신년 특별연설을 통해 강한 안보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약속한다. 그는 정부가 이뤄낸 경제적 성과를 자랑하면서, 군사적 대립을 겪고 있는 북한에게 높은 수위의 경고장을 보낸다. 

당시 신년연설에선 “감히 도발을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강력한 응징”, “북한 동포들을 자유와 번영의 장정에 동참” 등의 격한 표현이 사용됐는데, 이는 역대 대통령의 신년사 중 가장 대북 비판 수위가 높은 연설문으로 평가된다. 

이때 남북관계는 휴전 이후 57년 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북한은 2010년 3월엔 천안함을, 11월엔 연평도를 포격해 국군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게다가 그해 11월 초 미국 관계자에게 1천개가 넘는 원심분리기가 설치된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면서, 북한은 비핵화를 추구하던 국제사회에 작지 않은 파장을 몰고 왔다.

이로 인해 신년 연설에서도 ‘평화(9회)’, ‘북한(9회)’, ‘안보(8회)’, ‘도발(7회)’ ‘위협(6회)’ ‘핵(6회)’ 등 대북 문제와 관련된 표현이 높은 빈도로 등장했다. 

다만 최다 횟수를 기록한 단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세계(29회)’, ‘경제(22회)’, ‘일자리(12회)’ 순이었으며, 그해 연말 한미 FTA 추가협상이 타결되면서 ‘FTA(8회)’ 용어도 상위권에 올랐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우리 민족과 세계의 열망에 찬물을 부었습니다.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중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중략) 우리는 북이 우리 영토를 한 치도 넘보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어떤 도발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도발에는 단호하고 강력한 응징이 있을 뿐입니다. 

북이 감히 도발을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확고한 억지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국방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튼튼한 안보에 토대를 둔 평화 정책과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나아가 북한 동포들을 자유와 번영의 장정에 동참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북한은 깨달아야 합니다. 군사적 모험주의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민간인에게 포격을 가하고, 동족을 핵공격으로 위협하면서 민족과 평화를 논할 수 없습니다. (중략) 금년 국정 운영의 두 축은 역시 안보와 경제입니다.”
 -2011년 대통령 신년 특별연설中

2012년도 지속적으로 ‘세계(13회)’와 ‘일자리(12회)’, ‘정부(12회)’가 최다 등장 순위에 올랐으며, 2011년 김일성 사망과 김정은의 승계를 의식한 ‘한반도(9회)’, ‘북한(8회)’, ‘핵(4회)’, ‘평화(4회)’ 등 대북문제 용어도 뒤를 이었다. ⓒ워드클라우드
2012년도 지속적으로 ‘세계(13회)’와 ‘일자리(12회)’, ‘정부(12회)’가 최다 등장 순위에 올랐으며, 2011년 김일성 사망과 김정은의 승계를 의식한 ‘한반도(9회)’, ‘북한(8회)’, ‘핵(4회)’, ‘평화(4회)’ 등 대북문제 용어도 뒤를 이었다. ⓒ워드클라우드

2012년 국정연설은 약 6000자, 원고지 40장 분량으로 평년에 비해 10분가량 짧아졌다.

지속적으로 ‘세계(13회)’와 ‘일자리(12회)’, ‘정부(12회)’가 최다 등장 순위에 올랐으며, 2011년 김일성 사망과 김정은의 승계를 의식한 ‘한반도(9회)’, ‘북한(8회)’, ‘핵(4회)’, ‘평화(4회)’ 등 대북문제 용어도 뒤를 이었다.

2012년 신년 연설이 다른 해와 차별화 되는 점은 청년문제가 이 대통령 신년 연설에서 처음으로 집중 조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취업(9회)’, ‘청년(8회)’, ‘도전(6회)’, ‘해외(6회)’, ‘채용(3회)’, ‘인턴(3회)’ 등 ‘청년 일자리’와 관련된 단어가 대거 등장했는데, 이는 2011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안철수 현상’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바람’이 기성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안철수 원장은 청년들의 지지를 업고 차기 대권 주자로 올라선 바 있다.

또한 이날 연설에선 ‘복지(6회)’라는 단어도 평년에 비해 강조됐는데, 2011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실패하면서 당시 ‘보편적 복지’ 및 ‘선별적 복지’라는 개념이 국가 전반에 확산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송구(1회)’와 ‘잘못(1회)’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국민에게 처음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2011년 ‘내곡동 사저 게이트’를 시작으로 ‘대통령부인·사촌오빠 게이트’, ‘저축은행 게이트’, ‘SLS 이국철 게이트’ 등 그의 측근들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은 당사자는 물론 가족 모두의 고통으로, 최우선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국정과제입니다. 선진국형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청년 일자리가 잘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떻게 하면 한 자리라도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7만개 이상 만들겠습니다. 공공부문 신규 채용도 1만 4천명으로 늘리겠습니다. 요즘 주변에서 유망 중소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다가 취업에 성공한 사례를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취업 인턴을 올 해 4만 명으로 늘리겠습니다. (중략)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계획’을 세워서 해외봉사와 해외인턴, 해외취업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KOICA의 World Friends Korea 해외봉사단은 내년까지 총 2만 명이 활동하게 됩니다. (중략) 사랑하는 청년여러분, 아프리카에도 가고, 남미에도 가고, 세계 곳곳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바랍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십시오.

(중략) 저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은 바로 잡고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습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 열심히 민생을 챙기겠습니다.”
-2012년 대통령 국정 신년연설中

이명박 대통령은 2013년 마지막까지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다방면으로 애썼다고 강조하면서, ‘위기가 곧 기회’라는 표현을 반복한다. 최빈(最頻) 단어 역시 평년과 마찬가지로 ‘세계(7회)’, ‘경제(4회)’, ‘안보(3회)’, ‘위기(2회)’ ‘북한(1회)’ 순으로 집계됐다. ⓒ워드클라우드
이명박 대통령은 2013년 마지막까지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다방면으로 애썼다고 강조하면서, ‘위기가 곧 기회’라는 표현을 반복한다. 최빈(最頻) 단어 역시 평년과 마찬가지로 ‘세계(7회)’, ‘경제(4회)’, ‘안보(3회)’, ‘위기(2회)’ ‘북한(1회)’ 순으로 집계됐다. ⓒ워드클라우드

이 대통령은 퇴임 직전 2013년엔 별도의 신년 연설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의 마지막 신년 연설은 2013년 1월 1일 진행된 800자 분량의 짧은 인사로 대체한다. 

2012년 여당인 새누리당은 ‘대선 전초전’이라던 4·11총선에서 152석을 얻어 제1당을 탈환하고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박근혜 비대위 체제’로 성과를 보여줬던 박근혜 위원장도 대세론을 확인하며 2012년 12월 제18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108만여표 차로 누르고 결국 대권까지 거머쥐었다. 이로서 보수정권은 이명박 정부에 이어 10년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마지막까지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다방면으로 애썼다고 강조하면서, ‘위기가 곧 기회’라는 표현을 반복한다. 최빈(最頻) 단어 역시 평년과 마찬가지로 ‘세계(7회)’, ‘경제(4회)’, ‘안보(3회)’, ‘위기(2회)’ ‘북한(1회)’ 순으로 집계됐다.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처음 맞는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난 5년 사이 거듭되면서 국민의 삶과 나라 경제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세계 질서가 바뀌는 대전환기는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한 단계 높이는 선진화를 통해 선진일류국가의 초석을 굳건히 다져왔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경제만 강한 나라가 아니라 문화 강국, 스포츠 강국, 녹색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중심국가의 일원으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중략)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중심으로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다 함께 노력한다면, 새해에는 위기의 마지막 고비를 지나 어두운 터널 끝의 밝은 빛을 세계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보게 될 것입니다.”
-2013년 대통령 신년사 中

 

*언어 표본 추출 집합 코퍼스 프로그램 AntConc를 사용했으며, 조사 및 형태소를 제거해 유의미한 표본을 추출했으므로 이미지상 어색한 부분이 있음.
*국민, 대한민국, 나라 여러분, 우리, 모두, 새해, ~되기를 바랍니다, 이루다 등 통상적 어휘 제외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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