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식의 책&삶] 행복해지려면 삶을 장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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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의 책&삶] 행복해지려면 삶을 장악해야 한다
  • 김웅식 논설위원
  • 승인 2020.01.31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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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소울메이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웅식 논설위원)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어떤 이는 25시간, 어떤 사람은 23시간으로 살아간다. 허투루 흘려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붙잡아 자기만의 시간으로 사용하는가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시간은 갈리는 것이다. ⓒ인터넷커뮤니티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어떤 이는 25시간, 어떤 사람은 23시간으로 살아간다. 허투루 흘려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붙잡아 자기만의 시간으로 사용하는가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시간은 갈리는 것이다. ⓒ인터넷커뮤니티

아침을 장악하면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하루를 통제한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이는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그러니까 매일 매일 자신이 삶을 장악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공병호의 소울메이트」(공병호, 2009)

행복해지려면 삶을 장악해야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목표 달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성공하려면 남들보다 앞선 뭔가를 해야 하는데, 계획한 것을 착실히 실천한다는 건 심리적으로 남보다 앞서간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높아진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 이른 새벽에 불을 밝히는 일은 굳은 결심이 없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남보다 일찍 하루를 여는 사람이 많고, 그들이 성공하는 걸 보면 그것이 꼭 불가능한 일만은 아닌 듯하다. 현대그룹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새벽 4시에 서울 계동 사옥으로 출근했다고 하는데, 이런 부지런함과 열정이 현대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울 수 있었다. 

하루를 장악한다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능한 일이다. 하루 동안 주어지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24시간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어떤 이는 25시간, 어떤 사람은 23시간으로 살아간다. 허투루 흘려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붙잡아 자기만의 시간으로 사용하는가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시간은 갈리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자투리 시간도 아낀다. 자투리 시간을 살아 있는 온전한 시간으로 만들려고 하면 하루 1시간 이상은 찾아낼 수 있다. 전에는 인식하지 못한 시간을 모아 활용하는 것이니 하루를 전보다 더 오래 사는 셈이 된다. 마음을 어떻게 가지는가에 따라 삶의 행태는 달라진다. 새벽 일찍 일이든 공부든 시작한다면 남보다 앞서갈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듯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 마냥 곧은 것만은 아닌 듯하다.  가다 보면 계곡과 비탈길을 만나기도 하고, 세찬 물줄기를 만나 시련을 겪기도 한다. 자존감을 높이려면 성공을 맛보는 횟수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 자주 성공하다 보면 ‘내가 정말 이 분야에 소질이 있네’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문제는 직삼삼일이 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꾸준함이다. 한 번 해보고 포기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실패에서 오는 좌절감이 이후의 삶을 규정하기 때문이다. 

나를 남과 비교하기 때문에 불행해진다. 마음에 따라 삶이 지옥이 될 수도 있고 천국이 될 수도 있다. 불교 경전은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맑고 깨끗하게 닦을 수 있는가 하는 방법론에 대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다. 평정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을 잘못 쓰면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은 뻔한 이치다. 

담당업무 : 논설위원으로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2004년 <시사문단> 수필 신인상
좌우명 : 안 되면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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