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철 “가장 낮은 곳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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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철 “가장 낮은 곳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 윤명철·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1.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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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경 메시지와 대역자의 간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명철·윤진석 기자]

새로운 성경의 대역자 김용철 씨는 90년대 후반부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를 기록해나가고 있다.ⓒ시사오늘(사진제공 : 김용철 씨 측)
새로운 성경의 대역자 김용철 씨는 90년대 후반부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를 기록해나가고 있다.ⓒ시사오늘(사진제공 : 김용철 씨 측)

 

간혹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불가사의한 체험을 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세상 밖의 어느 경로를 통해 전해지곤 한다. 종교란 영역이 갖는 나름의 심오함을 생각할 때 일련의 주장들에 대한 신빙성의 무게가 어느 정도일지는 솔직히 가늠하기가 어렵다. 이를 판가름하는 절대적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무조건 혹해서도 안 되겠지만, 함부로 폄훼하거나, 가짜로 치부할 수만도 없는 이유에서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만난 <새로운 성경>을 옮긴 대역자 김용철(77)씨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이 중 한 명이었다.

단순히 한번 듣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닌, 1999년경부터 거슬러 올라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를 기록해 어느덧 160권의 성경책을 펴냈다고 한다. 미국 LA를 거점으로 번역되며 각국으로 널리 전파되는 동시에 앞으로도 새로운 성경의 대역자 사명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하니, 반신반의 와중에도 놀랍다는 생각이다.

어떤 메시지들인가 궁금해 그가 건넨 모음집으로 된 책<새로운 성경, 권당 288쪽 160권의 모음집, 도서출한 하얀마음>을 훑어봤다. 십계명의 정수에 대한 간곡함과 양심이라는 초심, 그리고 인간성 회복을 비롯한 참 구원에 대한 다음과 같은 구절 등이 시선을 끌어당겼다.

◇인간성 회복 = “너희는 나에게 경배하며 구원받으며 하늘에 오르는 영광을 얻고자 하기 전에, 지금 내가 가장 사랑하는 피조물들의 땅에 떨어져 있는 인간성을 회복하며 인본주의를 세우는 데 너희 모두를 다 바쳐야 하느니라. 너희가 한 사람의 인간을 인본주의로 다스려 부모에게 등 돌렸던 자가 효성을 다하도록 그와 같이 너희 후손이요 이웃을 하나 만들어 놓는 것이 나에게 기도하고 경배하는 것보다도 열배 백배 상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하느니라.”<2002년 3월 8일 밤9시10분, 2000번째 말씀 중에서>

◇마지막 천국의 자리를 양보하는 자가 되어야 = “천국에 가는 자리가 하나 남았을 때, 마지막 그 하나라도 양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니라. 제자 너희가 정녕 그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갈 때, 나에게 올 수 있는 백성이요, 나로부터 선택된 아들딸들이요, 만백성을 구원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음이니라.” <2003년 2월 22일 0시 19분, 5127번째 말씀 중에서>

◇마음속의 양심, 초심 = “너희가 살아가면서 잘못했을 때 마음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가. 그것이 내가 너희에게 내려준 초심이니라. 나 여호와가 존재하는 것을 믿든 안 믿든 너희 자신의 양심을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너희에게 내려 보낸 가장 위대한 최초의 계명이요, 나의 성령이요, 나에 대한 믿음이요, 그것이 구약과 신약 그 모두의 위에 존재하며 최초에 먼저 세상에 내려 보낸 가장 중요한 율법이요, 나의 법도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니라.<2003년 3월 12일 14시 19분, 5408번째 말씀 중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 = “너희가 바치는 모든 헌금을 너희를 낳아 준 부모나 형제, 이웃에게 그리 한번 갖다 주어 보라. 그러면 진정 하늘에서 내린 천사라며 그를 칭송할 것이며, 그의 자식이 또한 그를 보고 배울 것이며 그 형제와 이웃이 그를 보고 배우니 그러니 천사로서 천사를 키우는 천사인 것이니라.”<2001년 2월 6일 21시 40분, 1161번째 말씀 중에서>

◇십계명을 계승하는 역사 = “구약 시대에 너희가 잘못 살아온 형태를 바로잡고자 내가 십계명을 불로 직접 써 내렸으나 그를 지키지 아니하였기에 신약 시대에 이를 바로잡아 나의 피조물 만백성에게 십계명을 행하여 구원을 받으며 하늘에 오르는 길을 보도록 하기 위하여 나의 아들 예수를 내려 보냈음이라. 그리하여 내가 다시 제3의 시대를 열어, 예수가 신약 시대에 이루지 못했던 그 십계명을 상세히 풀이하여 내려 보내는 것이니, 이게 곧 너희의 구원의 길의 근본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그리하여 그와 같은 역사가 다시 이루어졌음을 알라.”<2002년 8월9일 0시 12분, 2866번째 말씀 중에서>

◇바르게 사는 자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 = “십계명은 무엇이더냐. 사람이 사람답게 바로 살라는 것이니라. 그러면 너희가 하늘에 구원을 받는 것은 과연 무엇이던가. 너희가 아는 사람, 만나는 사람, 그리고 피부로 부딪치며 그 이름 석 자를 기억할 수 있는 사람들을 사랑해 주는 것이 바로 하늘에 오르는 것이 그 뜻이 거기에 있음이니라. 고로 너희는 십계명을 외워 보라.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있게 하지 말라. 하였으니 다른 신을 두지 않으면 되는 것이며 도적질하지 말라 하였으니 정도로 가는 자가 도적질을 하겠느냐. 간음하지 말라 하였으니 정도로 가는 자가 간음을 하겠느냐. 살인하지 말라 하였으니 반듯이 앞만 보고 진리를 따라가는 자가 살인하겠느냐 이웃에 거짓하지 말라 하였으니 정도로 살아가는 자가 거짓말하겠느냐.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하였으니 반듯이 정도를 가는 사람이 이웃의 집을, 재물을 탐내겠느냐. 나의 십계명은 위대한 것이 아니니라. 그저 너희가 반듯이 걸어오면 그게 바로 십계명을 지키고 사는 것이거늘, 그게 모두를 지키는 길이며 하늘에 오르는 길이니라.” <2001년 1월 30일 18시 10분 1129번째 말씀과 2002년7월 17일 밤 22시 48분, 2609번째 말씀 중에서>

◇너희 옆의 불쌍한 자부터 도우라 = “너희가 정녕 남을 위하여 봉사한다 하여 재물을 거둬들였다면, 거둔 그 금화를 한 닢도 너희 혓바닥에 대지 말고, 너희와 같이 공부하는 자매요, 형제요, 한 교회에서 공부하는 불쌍하고 어려운 자, 끼니가 어려운 자, 자립할 수 없는 자, 노인으로서 어렵게 살아가는 자, 그리고 병마 속에서 허덕이는 너희 주변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라. 생색내지 말고, 힘을 합쳐 그들을 살게 한 다음에 그대로 나가서 그보다 더 어렵고 힘든 자를 구원하라. 어찌하여 너희 옆에 있는 불쌍하고 가난한 자를 모르면서, 그 가난하고 불쌍한 자의 고혈을 빨아서 그들보다 나은 자를 도와준다 하는가.< 2003년 8월 1일 0시 25분, 6398번째 말씀 중에서>

◇지구가 성전 = “너희가 살아가는 이 땅 덩어리가 내가 만든 성전이니라. 너희가 세상에 나옴은 곧 내가 만든 나의 성전에서 살아감이니라. 이 지상이 성전이니, 너희가 성전의 어느 곳에서 기도한들 내가 그를 듣지 아니하겠는가?”<2002년 7월 14일 8시 40분, 2589번째 말씀 중에서>

◇예수는 얼마나 가난한 곳에서 태어났는가 = “나의 아들 예수는 얼마나 가난한 곳에서 태어났으며 그가 얼마나 가난한 자, 없는 자, 불쌍한 자들을 위하여 기도했으며 그들을 위하여 노력했는가? 그러나 지금의 믿음을 이끄는 종교 지도자들의 자세는 어떠하냐. 너희는 어찌하여 가난하고 불쌍한 자들의 금화와 은화를 마구잡이로 거두어들여 성전이라는 것을 아름답게 꾸미며, 금과 은의 장식으로 더 화려하게, 더 아름답게 꾸며야만 나 여호와가 그곳에서 기도하는 너의 기도 소리를 들으며 너희가 소원하는 것을 들으며 너희가 주 예수라 부르는 나의 아들이 또한 그와 같이 아름답고 호화찬란한 곳에서 기도하고 예배하는 너희의 소원과 소망만을 들어준다고 그리 매도하며 어찌하며 나의 사랑하는 피조물 만백성을 그리 사악한 마음 쪽으로 끌고 가는가?”<200년 3월 3일 10시 40분, 1252번째 말씀 중에서>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 “성서에 두드리면 열릴 것이며 구하면 얻을 것이라. 하는 것은 오로지 하늘에 오르는 길을 말하는 것이니라. 너희 육신의 소원과 부귀영화를 위해 너희 삶이 편안하고자 두드리고 나에게 구할 때 열리는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최종적으로 바라는 것은 하늘나라의 에덴동산 낙원에 오르는 것이니, 그 낙원에 오르는 길을 위하여 기도하고 경배하는 그것이 바로 너희가 두드리는 것이며 열고자 하는 것이니라. 그리고 구하고 얻고자 하는 것이 딱 그거 하나이니, 그 길은 그저 너희가 나에게 기도하며 경배하는 것이니라.”<2001년 3월 1일 06시 50분, 1240번째 말씀 중에서>
 
◇기도할 수 있는 기회는 딱 한 번뿐 = “너희는 마지막까지 바라고 소원하는 기도를 하지 말고 마음속에도 무엇을 이룰까 생각하지 말고, 너희의 노력으로 모두를 다 이루라. 마지막 너희가 나에게 와 심판을 받을 때 너희 죄가 많음이니 너희가 나를 볼 수 없고 나에게 올 수 없을 때 아버님! 저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하는 그 마지막 기도 한 마디로 내가 너희를 구원해 줄 것이니, 그전에 너희가 무엇을 이루어 달라, 무엇을 해 달라, 너희 인간 세상의 욕심인 악마의 기도를 단 한번이라도 했다면 그것으로써 너희는 이 모두를 다 받고 얻은 것이니, 나에게 받을 상이 없으며 나에게 드릴 기도의 한 번의 기회를 잃은 것이니라.”<2004년 7월 13일 08시 39분, 12145말씀 중에서>

◇죽은 자의 아버지가 아니요 산 자의 아버지 = “성경에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라 했느니라. 너희는 살아 있을 때만 나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음을 명심하라. 나는 지금의 삶 속에서 누구도 구속하지 아니하고 너희 스스로 거듭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과 공간과 그 모두를 다 주었음이니라. 그러나 너희는 지금의 삶을 어찌 살아야 하는지 깨우치라. 너희는 나에게 효도함과 공경함과 효성을 다하는 것. 그것뿐이니라. 너희 인간 세상에 살아가면서 부모에게 효성하며 효자로서 거듭나고자 하나 그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아니하고 죽으니, 부모의 무덤 앞에서 효도하지 못함을 통곡하는 그와 같은 삶을 사는 것이 너희가 아니더냐? 이는 또한 너희가 반대로 생각해야 할 것이니라. 너희는 죽어서 나에게 와 통곡하고 울고불고하지 말라. 지금 너희 부모가 살아있을 때 부모에게 공경과 효도를 다하는 것이 인간 세상의 법도인 것처럼, 이제는 너희가 육의 세상에서 살아 있을 때 나 여호와에게 효도하며 효성스러운 자요, 부모를 공경하는 자식으로서 지금의 삶을 살지 아니하면 너희는 죽어 나를 아버지라 부를 수 없으며 나를 만날 수 없다는 하늘과 지상의 그 이치를 잘 음미해서 깨닫도록 그리 하라.”<2004년 6월 24일 09시 40분, 11766번째 말씀 중에서>

◇성령의 불 칼 = “내가 구약과 신약을 내렸음이니, 그 모두를 내린 의미가 무엇이더냐? 나의 아들 예수의 고통이요, 욥이요, 모세요, 아브라함의 그 역사함도 모두 다 무엇인 줄 알겠느냐? 너희 육의 눈으로 보이는 역사를 하고 깨우친 그 이유는 바로 무엇이더냐? 너희가 육을 가지고 살아 있는 이 세상에서 어찌 사느냐에 따라 거듭나고 못 나는 것, 구원을 받고 못 받는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이니라. 육으로 볼 수 있는 이 세상 세속의 삶에서 그 모든 역사가 이루어졌거늘, 지금의 종교 집단이요, 잘못된 그들이 어찌 가르치느냐? 그 모든 의미 하나도 알지 못하면서 육으로써 행하고 지상에서 역사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가르침이니, 그것 하나만 바로 서도 지금 내가 새로운 성경의 불 칼로써 가지를 치고 다스리며 너희를 잘라 내는 그와 같은 아픈 역사는 이루지 아니할 것이니라. 내가 지금 나의 새로운 성경을 내려 보내 칼로써 베는 것은 잘못된 종교 집단 그들부터 다스릴 것이며, 그리하여도 나의 피조물 만 백성이 오늘처럼 마음을 돌리지 못하며 깨닫지 못할 때 내가 그들을 다스리는 아픈 역사가 이루어지니, 이를 막고자 하며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 나의 애절한 뜻이니라.”<2003년 10월 25일 07시 42분, 8134번째 말씀 중에서>

◇나는 너희를 사랑하는 아버지니라 = “사랑하는 나의 아들딸들아 나는 너희를 사랑하는 아버지요, 인자한 아버지요, 그리고 자상한 아버지라 그리 생각하라. 그와 같이 너희가 나를 붙들면 나의 뜻을 알 것이며 내가 역사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니라. 나는 인자하고 용서가 있으며 사랑을 베풀며 집 나간 자식을 기다리는 인간의 부모보다도 열배 백배 더 너희를 기다리고 사랑하건만, 어찌하여 나를 무섭고 두려운 아버지로만 그리 비추며 용서하지 않는 아버지라 그리하는가.”<2004년 6월 28일 07시 12분 11863번째 말씀 중에서>

◇요한계시록 = “사랑하는 마음이요, 나의 아들 예수와 같은 마음이요, 천사와 같은 마음이 아니고는 너희는 성서의 내막을 알 수 없으니, 요한 계시록을 풀어서 백성을 구한다 하여 제가 나로부터 명받은 자라하며 제가 성인인 체해도 그를 풀 수가 없는 것이니라. 너희는 요한계시록이라는 것을 풀어서 그것으로써 백성을 구한다는 거기에 젖어 있어서는 아니 될 것이니라. 계시록에 얽매이는 것 그 모두가 부질없는 삶이니, 그 이치를 아무리 붙잡고 깨닫는다 해도 사랑을 모르며 사랑을 베풀지 아니하면 그 의미를 알 수 없으며 나의 백성을 죽이는 역할만 하게 되어 있음이니라.<2003년 12월 09시 35분, 8835번째 말씀 중에서>

◇사랑의 노래 =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 하며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고,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네. 사랑은 모든 것 감싸주고,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이 세상 끝까지 영원한 것,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하는 이 사랑의 노래를 암송하여 수시로 부르며, 그 뜻을 깨우치도록 하라. 그러면 그와 같이 마음이 정화될 것이며, 악한 뿌리의 마음이 정화될 것이며, 아름다운 생수와 같이 너희가 유해질 것이니, 그와 같이 부드러운 자가 나의 새로운 성경을 읽었을 때, 그 내용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니, 그리 암송하며 항상 부르도록 하라.” <2003년 6월 21일 02시 48분 6489번째 말씀 중에서>

단 몇 구절을 옮긴 것이지만, 160권에 실은 실제 양은 만여 통 이상이 족히 넘는 듯했다. 그럼 어떤 계기로 김 씨는 음성을 듣게 된 것일까. 충남 부여 출생인 그는 한때 잘 나가는 사업가였다. 그러나 90년 후반 경 정치적 문제 등에 휘말려 한순간 재산도 건강도 잃는 신세가 됐다고 한다.

“실의에 빠져보니 어느 날은 눈이 안 보였다. 왼쪽 다리가 망가져 걷지도 못했다. 60을 넘기지 못하고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죽으려고 서재에 가서 앉았다. 묘하게도 죽을 바에는 잘못한 사람들한테 죄를 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릴 때 장난으로 호박 밭에 말뚝 박은 것부터 부모님께 죄송한 것 등 매일 매일 떠오르는 죄들에 대해 고백하고 뉘우쳤다. 그러다 깨달은 게 ‘재래식 화장실의 구더기는 죄를 안 졌는데 나는 저 재래식 화장실의 구더기만도 못하구나.’ 죄진 것을 따지니까 굼벵이, 지렁이, 개미가 위대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그런데, 구더기만도 못하다고 생각할 때 양손이 쫙 올라가는 것이었다. 순간 눈이 밝아지며 신문을 읽을 수 있게 되더라. 피가 안 통해 움직이지 못하던 다리도 20여 분간 두드리자 바로 풀리는 거였다. 그리고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십계명을 암송하면 내가 너에게 내리는 것을 책으로 펴내 만백성을 구하라.’”

그 뒤 김 씨는 때 되면 새벽에 십계명을 암송하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대로 이를 기록해나갔다. 또 이 같은 능력이 주어지면서 눈을 감으면 앞의 사람의 과거와 미래가 보이고, 하나님이 본디 저마다에 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법도 전수할 수 있게 되는 등 매 순간 놀라운 경험의 연속이라고 했다. 이런 그에게 왜 본인을 택한 것 같느냐며 끝으로 물었다. 그러자 김 씨는 간단한 데서 답을 찾았다. 즉 “자신이 구더기만도 못한 존재라는 걸 깨우쳐 가장 낮은 자가 됐기 때문에 부름을 받지 않았나 싶다”는 얘기였다. 혹자는 그를 두고 이단이라 할 테고, 어느 이는 그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감화돼 십계명의 내용을 다시금 돌아보는 경건한 삶의 태도로 바꿔나갈지 모르겠다.  이에 김 씨는 판단은 독자의 몫이라며  “나는 그저 땅 끝 사마리아까지 하나님의 새로운 성경 말씀을 전하는 대역자로서 주어진 사명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책으로 판매되는 수익금 모두는 하늘에서 무상으로 받았기 때문에 어려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사회에 환원한다는 게 김 씨의 삶이다. 그는 “누구든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때, 그자가 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베풂을 받는 자가 내 은인이 되는 것”이라며  “향후 500권까지 성경을 펴내, 세계 많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영과 육을 깨우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드는데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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