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 대’ 넘긴 소형 SUV 시장…신차 효과 앞세워 ‘제2 전성기’ 맞을까
‘18만 대’ 넘긴 소형 SUV 시장…신차 효과 앞세워 ‘제2 전성기’ 맞을까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2.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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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8.9%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올해는 선봉장 셀토스에 트레일블레이저·캡처 합세로 성장 모멘텀 확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소형 SUV 시장이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린 가운데 올해도 신차 효과를 앞세워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사진은 기아차 셀토스(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모습. ⓒ 각사 제공
소형 SUV 시장이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린 가운데 올해도 신차 효과를 앞세워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사진은 기아차 셀토스(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모습. ⓒ 각사 제공

소형 SUV 시장이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린 가운데 올해도 신차 효과를 앞세워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일부 노후화 모델들의 부진과 상위 차급인 중대형 SUV 모델들의 신차 출시 예고는 위협 요소지만,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기 때문이다.

4일 완성차 업체별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소형 SU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만4274대로 집계, 2018년 15만5041대 대비 18.9%의 성장세를 이뤘다. 이는 바로 직전인 2018년 기록했던 연간 성장률 8.1%(2017년 14만4468대)와 비교해 10% 포인트 이상 크게 늘어난 수치로, 2019년 출시된 기아차 셀토스와 현대차 베뉴의 합세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셀토스와 베뉴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3만2001대와 1만686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소형 SUV 시장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해당 두 모델을 제외한 판매량만 셈할 경우 오히려 성장률이 12.7% 감소했음은 이를 방증한다.

특히 지난 2018년 소형 SUV 시장을 이끌었던 코나와 티볼리, 스토닉, 트랙스 등의 모델들은 경쟁 신차로의 수요 이동과 노후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일제히 판매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중 소형 SUV 내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티볼리와 코나는 각각 19.3%, 15.5% 감소한 3만5428대, 4만2649대 판매에 그치며 날카로움이 무뎌졌다. 비교적 신차 모델인 스토닉마저 지난해 판매량이 반토막난 8276대에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 첫달 실적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셀토스와 베뉴가 실적 순증세를 이끈 반면 기존 소형 SUV 모델들은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모델별 1월 판매량은 코나가 20.6% 감소한 1835대를, 티볼리와 트랙스는 47% 가량 감소한 1607대, 527대를 기록했다. 스토닉도 75.2% 급락한 299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1월 소형 SU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1% 증가한 1만706대로 집계됐다. 셀토스와 베뉴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5218대의 실적을 올리며 앞선 부진을 효과적으로 상쇄한 것이다.

때문에 업계는 올해도 소형 SUV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셀토스와 베뉴의 신차효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다 고객 인도를 갓 시작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상반기 중 르노 QM3의 풀체인지 모델인 캡처 출시가 더해져 충분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로 위 체급 시장에서 투산 및 쏘렌토 풀체인지 모델을 비롯해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등이 출시되는 만큼 SUV 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소형 SUV 시장은 준중형에 맞먹는 차체 사이즈를 확보한 신차가 나오고 있고, 경차 및 소형차 시장 수요를 대거 흡수해나가고 있어 성장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 소형 SUV 모델별 연간 판매량 표.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소형 SUV 모델별 연간 판매량 표.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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