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투아렉, 글로벌 밀리언셀러서 3세대 럭셔리 SUV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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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투아렉, 글로벌 밀리언셀러서 3세대 럭셔리 SUV로 진화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2.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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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최첨단·프리미엄 옵션 무장해 럭셔리 SUV 시장 출사표…폭스바겐 재도약 이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6일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신형 투아렉 3.0 TDI 공식 출시 행사에서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6일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신형 투아렉 3.0 TDI 공식 출시 행사에서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한 베스트셀링카 폭스바겐 투아렉이 국내 시장에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폭스바겐은 이번 신형 투아렉에 웅장하면서도 정제된 디자인은 물론 선도적인 첨단 기술들을 다양하게 접목시킨 만큼 럭셔리 SUV 시장 내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다.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6일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신형 투아렉 3.0 TDI 공식 출시 행사에서 "신형 투아렉은 한국에서 폭스바겐 브랜드의 재도약과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낼 모델"이라며 "특히 다양한 최첨단 기술과 프리미엄 사양들은 물론 그간 선보였던 투아렉 중 가장 큰 실내공간을 갖추는 등 향상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선보인 신형 투아렉은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이래 폭스바겐의 진보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증명하는 야심작으로 꼽힌다. 이전 모델들이 강력한 파워와 내구성을 자랑했다면, 이번 3세대 모델은 선도적인 라이트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최첨단 운전자 보조 편의 시스템을 융합하는 등 럭셔리 플래그십 SUV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신형 투아렉은 플랫폼부터가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등 럭셔리SUV 모델들을 통해 검증된 MLB-에보 플랫폼를 적용해 눈길을 끈다. 차체 크기도 전장과 전폭은 전 대비 각각 79mm, 45mm 늘어난 4880mm, 1985mm를 확보했으며, 전고는 9mm가 더 낮아져 안정감있는 저중심 자세를 구현했다. 휠베이스도 6mm 늘어난 2899mm를 확보했다. 다만 직접적인 경쟁모델로 꼽히는 제네시스 GV80과 비교해서는 56mm 좁다.

인테리어는 15인치 대형 TFT 터치스크린과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하나로 연결된 ‘이노비전 콕핏(Innovision Cockpit)을 적용, 제스처 인식을 통한 편리한 인포테인먼트 사용 환경 구축은 물론 다양한 차량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첨단 안전 사양으로는 터널  출구나 교차로에서 차량 및 보행자를 감지하고 비상 정지를 작동시키는 '전방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 및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안전벨트를 조이고 열려 있던 창문과 파노라마 선루프를 자동으로 닫아주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차로나 도로 가장자리에  보행자를 감지할 경우 가벼운 브레이크 조작과 함께 시청각적 신호로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전 라인업에 기본 적용됐다.

주행 성능도 개선했다. 3.0 V형 6기통 디젤엔진을 탑재한 신형 투아렉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발휘하며, 제로백 6.1초, 최고속도는 235km/h다. 이를 반영한 3.0 TDI 모델의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이 8890만 원, 프레스티지 9690만 원, R-Line이 1억90만 원으로 책정됐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앞선 1세대 투아렉은 155톤에 달하는 보잉 747기를 견인하는 SUV의 강력한 힘을 선보였고, 2세대 투아렉은 다카르 랠리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며 "특히 3세대로 거듭난 신형 투아렉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으로 가득 찬 모델로서, 완전히 다른 수준의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 함께 언급된 야간 주행 보조 시스템 '나이트 비전'(Night Vision)은 신형 투아렉 3.0 TDI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나이트 비전은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도로 주변 사람이나 동물이 감지되면 위험 정도에 따라 경고 해주고, 잠재적인 위험 지역에 있는 사람에게 빛을 비춰 경고를 보내주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투아렉 4.0 TDI 모델에만 적용된다는 게 폭스바겐 측의 설명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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