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에 中노선 운항편수 70%↓…정부, 항공업계 전방위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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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에 中노선 운항편수 70%↓…정부, 항공업계 전방위 지원 약속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2.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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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KAC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관련 항공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KAC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관련 항공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가 전방위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서며 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10개 항공사와 인천·한국공항공사 CEO를 소집,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공항·항공기 방역체계를 재점검하는 한편, 운항감축 및 이용객 감소로 인한 항공업계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항공수요 및 업계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최근 국민들의 여행심리 위축 등으로 동남아 등 다른 노선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지역 봉쇄 이후 한~중 노선 운항편수는 2월 둘째 주 동안 162회로 집계됐다. 이는 8개 국적항공사가 1월 초 59개 노선 운항을 통해 주 546회의 운항 편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주 384회, 70% 줄어든 것이다.

김현미 장관은 "이번 신종 코로나로 인한 여객 감소 여파는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당시 보다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사스 당시보다 국제항공 여객 규모가 4배 이상 성장, 항공사는 5배 늘어난 상황을 감안한하면 그 영향력은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체노선 개설을 위한 사업계획 변경, 부정기편 운항 등 신속한 행정지원 조치를 통한 항공업계 지원방안을 적극 마련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특히 지난 5일부로 중국노선 운항감축에 따른 항공사 부담완화를 위해 한~중 운수권과 슬롯 미사용분 회수유예 조치를 즉각 시행한 데 이어, 피해정도에 따라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유예·감면 등 단계별 지원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현미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긴밀히 대응해달라"며 "정부와 항공업계가 합심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달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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