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본격 개막…주요 관전 포인트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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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시장 본격 개막…주요 관전 포인트 ‘셋’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02.11 16: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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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4월 총선·청약홈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2020년 봄 분양시장이 본격 개막한다 ⓒ pixabay
2020년 봄 분양시장이 본격 개막한다 ⓒ pixabay

봄 분양시장이 성큼 다가왔다. 문재인 정부의 규제, 청약업무 이관 작업 등 영향으로 역대급 물량이 예정돼 있지만 역대급 흥행을 기대하긴 어려운 환경이라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11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4월까지 신도시, 택지지구에 공급 예정인 물량은 총 36곳, 2만6992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14곳·1만345가구가 신도시, 나머지 22곳·1만6647가구가 택지지구에 각각 분양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24곳·1만7474가구, 지방 12곳·9518가구 등이다. 분양 성수기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 물량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 자료를 살펴보면 오는 3~5월 서울·수도권에서는 총 4만442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실제 공급물량(2만5356가구) 대비 75.2%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감정원의 청약업무 이관 작업이 마무리된 이달, 그리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4월 말 사이에 공급자들이 사업을 추진키로 하면서 물량이 큰폭으로 증가했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계획된 일정대로 공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세 가지 변수 때문이다.

우선,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여파가 예상보다 거센 눈치다. 대구 청라힐스자이, 마곡지구 9단지 등이 분양일정을 연기한 상황이며,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등 관심 단지들은 견본주택 없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키로 했다.

다만, 'e편한세상 금산 센터하임',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등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지방에 공급되는 단지들은 손 소독제와 마스크, 열화상 카메라 등을 설치해 견본주택 운영을 강행할 예정이다. 견본주택 운영 여부가 분양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단지나 입지가 좋은 상품들은 걱정이 없다. 유닛을 안 봐도 바로 청약이다. 반면, 지방이나 비교적 입지가 좋지 않은 단지들은 정말 견본주택 운영이 절실하다. 경쟁률 5 대 1 나올 게 2 대 1 나와 버리면 답이 없다. 나중에 부적격자, 미계약 물량 생겨서 미분양 꼬리표 붙으면 물량 해소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수요자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된다. 리얼투데이 측은 "현재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로 견본주택 개관 일정이 변경되는 곳들이 있기 때문에 관심 단지의 경우 일정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일부 단지들 공급일정이 최대 1달 가량 연기된 바 있다.

또한 오는 4월 15일로 예정된 21대 총선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포인트로 보인다. 총선 정국은 마케팅을 제대로 펼치기 힘든 환경이어서 조합, 건설사 등 공급자들이 분양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이어 총선까지 일정 변경이 부지기수일 전망이다.

투자 목적 수요자들의 경우 총선을 앞두고 정당이나 정치인들이 쏟아내는 선심성 정책과 공약들을 걸러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실성 없는 말만 믿고 투자에 나섰다간 낭패를 볼 공산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부동산 시장과 밀접한 도로, 철도 등 토목사업 관련 정책과 공약은 실착공에 최소 5~10년이 걸리거나, 중도에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상당한 만큼 반드시 여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오는 4월 총선 등으로 잦은 일정 변경이 예상돼 정비사업이 많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예비청약자들은 청약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총선 정국에는 교통, 토목 관련 공약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건 공급자들이 홍보에 활용할 일이지, 수요자들이 눈여겨볼 필요는 없다. 정치인 말만 믿고 계약했다가 집값 떨어지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국감정원의 새로운 아파트 청약시스템 '청약홈'도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아직 검증이 안된 시스템인 만큼, 역대급 물량을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일 오픈 첫날 청약홈은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몰리자 곳곳에서 오류가 발생, 급기야 서버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감정원에서는 7만 명이 동시접속해도 괜찮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했는데 첫날부터 불상사가 생겨서 불안감이 좀 있다. 최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무순위 청약 때 한꺼번에 7만 명이 몰려서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있지 않았느냐"며 "이와 비슷한 사고가 생기면 시스템 점검에 또 시간이 소요될 건데 그럼 분양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밖에 총선 이후 현 정권의 부동산 추가 대책 등도 막바지 봄 분양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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