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퇴진은 없다”… 정치 말년 손학규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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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퇴진은 없다”… 정치 말년 손학규 버티기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02.13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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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그림 이근/글 한설희)

ⓒ시사오늘 이근
ⓒ시사오늘 이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또 다시 퇴진을 거부하면서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일명 ‘호남통합신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단계에서 당 기득권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라는 요구에 선을 그은 것이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를 두고 “분열주의자의 탐욕”이라 평했다.

그의 ‘퇴진 거부’는 이번이 무려 세 번째다. 그는 본인이 내세웠던 ‘추석 전 당 지지율 10% 미만 시 사퇴’와 ‘안철수 전 대표 귀국 시 사퇴’ 약속을 쉽게 번복했다. 한 사람의 아집으로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의원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당을 위해 끝까지 남아 충언을 아끼지 않던 당직자들마저 ‘탈당 러시’에 합류하는 추세다. 그야말로 풍전등화(風前燈火)의 바른미래당이다.

이번 4월 총선은 올해 74세인 손 대표의 정치인생에서 온점이 될 것이다. 젊었을 때는 욕망을 채우면서 살아야 하고, 늙어서는 부단히 욕망을 빼면서 살아야 한다고 했던 한 현자의 말을 전해주고 싶다. 말년의 기득권 욕심, 지나치면 악(惡)이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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