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한 잔?”…편의점 업계, ‘혼술족’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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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 잔?”…편의점 업계, ‘혼술족’ 겨냥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2.18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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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3종 신상 스낵·CU 구룡포 과메기·GS25 나혼자직화불닭발 출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 업계가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족'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24는 집에서 혼자 즐기기 알맞은 소용량 '민생감자칩'(샤워크림&어니언), '아임e 짬짜맛과자', '아임e 빠다팝콘' 등 3종의 신상 스낵을 지난 16일 선보였다. ⓒ이마트24
이마트24는 집에서 혼자 즐기기 알맞은 소용량 '민생감자칩'(샤워크림&어니언), '아임e 짬짜맛과자', '아임e 빠다팝콘' 등 3종의 신상 스낵을 지난 16일 선보였다. ⓒ이마트24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집에서 혼자 즐기기 알맞은 소용량 '민생감자칩'(샤워크림&어니언), '아임e 짬짜맛과자', '아임e 빠다팝콘' 등 3종의 신상 스낵을 지난 16일 선보였다.

민생감자칩은 요즘 찾아보기 힘든 가격인 600원짜리 상품으로, 기존 대용량 감자칩 절반 수준의 용량(45g)이다.

아임e 짬짜맛과자는 중식 테이크아웃 패키지를 연상케 하는 큐브형 케이스에 짬뽕의 매콤함, 짜장의 감칠맛 등 두 가지 맛 과자가 각각의 봉지에 나눠 포장된 상품이며, 빠다팝콘은 버터 풍미를 강화한 레트로 콘셉트의 스낵이다.

CU는 차별화 숙성 회 시리즈 '수고했魚(어) 오늘도'의 두 번째 상품 구룡포 과메기를 출시했다. ⓒCU
CU는 차별화 숙성 회 시리즈 '수고했魚(어) 오늘도'의 두 번째 상품 구룡포 과메기를 출시했다. ⓒCU

앞서 지난 13일 CU는 차별화 숙성 회 시리즈 '수고했魚(어) 오늘도'의 두 번째 상품 구룡포 과메기를 출시했다.

첫 번째 상품인 숙성 홍어회에 이어 선보인 구룡포 과메기는 6마리 분량(100g)의 과메기를 한 입 크기로 잘라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특수 포장으로 최상의 신선도와 맛이 유지되며, 식당에서처럼 과메기를 싸 먹을 수 있도록 조미김과 초고추장도 동봉됐다.

GS25 역시, 지난해 신선 요리 식품 중 안주류 매출 구성비가 증가함에 따라 나혼자직화불닭발을 선보인 바 있다. 나혼자직화불닭발은 닭발을 1차로 삶고 오븐에 구운 후 매운 소스를 잘 발라 직화구이 공정을 추가함으로 불 맛을 잘 살린 메뉴다.

업계에선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즐거움 찾는 사람들을 일컫는 '홈루덴스족' 증가로, 혼술족을 위한 상품이 늘어났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7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20~30대 밀레니얼 세대 3839명을 대상으로 '홈루덴스족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72.3%가 스스로를 집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홈루덴스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특허청에 따르면 '나홀로족'을 겨냥한 '혼술', '혼밥' 등의 단어가 포함된 상표 출원이 지난 2013~2014년에 20건 미만이었으나, 2016년부터는 매년 약 50여 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신선 요리 식품류의 매출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간식류 38.2%, 안주류 25.0%,  기타 36.8%에서 2019년(10월 누적)에 간식류 32.0%, 안주류 41.1%, 기타 26.9%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술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입맛을 맞추기 위해 다채로운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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