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에 분 ‘친환경’ 바람
홈쇼핑 업계에 분 ‘친환경’ 바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2.19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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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핑거박스'·K쇼핑 '날개박스' 도입 운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홈쇼핑 업계가 앞다퉈 친환경 배송 박스를 도입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눈치다.

현대홈쇼핑 지난 10일 접착제 사용 없이 조립형으로 밀봉이 가능한 친환경 배송 박스인 '핑거박스'를 선보였다.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지난 10일 접착제 사용 없이 조립형으로 밀봉이 가능한 친환경 배송 박스인 '핑거박스'를 선보였다. ⓒ현대홈쇼핑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 지난 10일 접착제 사용 없이 조립형으로 밀봉이 가능한 친환경 배송 박스인 '핑거박스'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유통업계 최초로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배송 박스인 날개박스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100% 종이 소재의 배송 박스를 선보인 것이다.

핑거박스(가로 38㎝, 세로 33㎝, 높이 9㎝ 크기)는 일체의 접착제 사용 없이 밀봉할 수 있는 100% 종이 소재의 박스로, 종이접기 방식으로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송 상품을 박스 안에 넣은 뒤, 입구에 해당하는 면을 접어 넣으면 종이가 서로 맞물려 닫힌다. 상품을 꺼낼 때는 겉면에 표시된 절취선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양쪽으로 잡아당기면 배송 박스를 쉽게 뜯을 수 있다.

특히 핑거박스는 기존 일반 박스보다 제작 단가가 20%나 비싼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대홈쇼핑이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현대홈쇼핑은 기존 날개박스에 적용했던 품목을 핑거박스로 모두 교체해 사용할 계획이며, 부피가 큰 상품 배송에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포부다.

디지털 홈쇼핑 K쇼핑도 친환경 배송 박스인 '날개박스'를 도입한 바 있다. ⓒK쇼핑
디지털 홈쇼핑 K쇼핑도 친환경 배송 박스인 '날개박스'를 도입한 바 있다. ⓒK쇼핑

지난해 9월 디지털 홈쇼핑 K쇼핑도 친환경 배송 박스인 '날개박스'를 도입한 바 있다. K유기농 쌈 채소 제품을 시작으로 도입된 날개박스는 친환경 접착제를 활용해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친환경 박스다.

칼이나 가위를 사용해 뜯어야 하는 기존 박스와는 달리 손으로 쉽게 뜯을 수 있어 편리하다. 현재 날개박스는 신선 제품 위주로 배송되고 있으나, 순차적으로 다른 상품군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박스로 인해, 분리배출의 번거로움과 상품 손상을 줄여줘 고객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기업이 추구하는 환경보호도 실천할 수 있어 홈쇼핑 업계가 적극적으로 친환경 배송 박스를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모(31) 씨는 "핑거박스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전에는 상품을 열 때 손상이 될까 걱정했는데 이젠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고 손쉽게 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모(53) 씨도 "친환경 박스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고 많은 회사들이 친환경 박스를 도입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박스로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일 뿐 아니라 고객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며 "향후에도 친환경 박스 사용을 다양한 상품군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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