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대차 등기임원직 내려놔…‘재무통’ 김상현 전무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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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현대차 등기임원직 내려놔…‘재무통’ 김상현 전무 이름 올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2.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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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나서…정 회장, 미등기 임원으로 회장직은 유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1년 만에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현대차 이사회가 오는 3월 임기 만료 예정인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이사회는 이날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인 김상현 재경본부장 전무(1968년생)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고, 오는 3월 19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해당 안건을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수익성 개선 추진과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 김 전무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키로 했다는 입장이다. 김 전무는 오랜 기간 현대차 재경본부의 중역으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고도의 전문성을 축적해 온 인물로, 이사회의 역량 강화와 전문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1938년생으로 고령인 정 회장의 경우에는 미등기 임원으로 회장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다. 업계는 정 회장이 경영에 나서지 않고 있는 데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가 공고히 자리잡음에 따라 자연스런 세대교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이날 주총을 통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비롯, 최은수 전 대전고등법원장 겸 특허법원장(1954년생)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한편 사업목적에 '전동화 차량 등 각종차량 충전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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