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전통시장 소액대출·코로나19 특별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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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 전통시장 소액대출·코로나19 특별자금 지원
  • 김기범 기자
  • 승인 2020.02.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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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울산 학성새벽시장 상인 모습 ⓒ 서민금융진흥원
울산 학성새벽시장 ⓒ 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은 올해 전통시장 소액대출 500억 원 지원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코로나19 특별자금’ 5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전통시장에 서금원이 대출사업 운영자금을 지원하면 상인회가 소속 상인들에게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대표적 서민금융상품이다.

울산 중구에서 주로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는 도매시장인 학성새벽시장은 서금원이 지원하는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의 우수 사례로 꼽힌다.

2011년 8월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 학성새벽시장은 소액대출사업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며 사업수익금을 시장상인들을 위한 복지에 사용하고 있다.

학성새벽시장 상인회는 2억 원 규모로 소액대출사업을 운영하고, 그 수익금 중 일부를 상인들이 부담해야 할 화재공제 보험료와 간판 교체비용으로 상인들에게 되돌려 준다.

화제공제 보험은 시장상인들이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간판사업을 통해 190개 점포에 통일성 있는 새 간판을 달자 손님들의 만족도도 올라가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답십리 현대시장도 서금원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으로 상인 고충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대표적 시장이다.

과거 답십리 현대시장 상인들은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일수대출을 이용해 왔다. 일수대출로 100만 원을 빌리면 1년으로 환산한 이자가 60%를 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매일같이 찾아와 이자를 가져가는 일수업자들 탓에 장사를 해도 남는 것이 없었다.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은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켰다.

상인 개개인 사정을 잘 아는 상인회가 대출 필요 서류를 받아 서금원 지원 자금으로 직접 대출을 실행해 도움이 필요한 가게를 적시 지원했다.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자 그간 시장상인들을 괴롭혔던 일수업자들도 설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 특별자금은 기존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 대출한도 500억 원에 더해 추가로 지원된다. 전통시장 영세상인은 상인회를 통해 점포당 1000만 원 한도에서 2년간 연 4.5% 이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이계문 서금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전통시장 상인들이 많다”며 “자금이 부족한 전통시장상인들은 코로나19 특별자금을 이용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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