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해=김용주 기자) 

오는 24일부터 3월 24일까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KNOU캠퍼스타운 열린관 2층 동숭갤러리에서 열리는 '제2회 공연사진전’은 보통현상이 주관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KNOU캠퍼스타운이 주최하는 전시다. 과거에는 단순 기록으로 시작돼 현재는 공연예술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공연사진들을 모니터나 프로그램북이 아닌 별도의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6년 산울림 아트앤크래프트의 기획전시였던 제1회 공연사진전 'ON STAGE'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작가’ 중심의 공연사진전시다. 지난 1~2월에 실시된 공개 모집을 통해 총 13인(권애진, 김솔, 김용주, 박태양, 서정준, 혜강 신귀만, 신재환, 이동훈, 이지수, 임다윤, 전민규, 전진아, 최근우(이상 가나다 순))의 작가가 81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제2회 공연사진전’ 참여 작가 중 눈에 띄는 것은 포스터 디자이너로 출발해 공연사진까지 두루 활약 중인 김솔 작가와 극단 목화의 상임작가로 활동하며 20년 이상 공연사진을 담아온 혜강 신귀만 작가다. 특히 신귀만 작가는 긴 경력만큼 출품작 역시 가장 많아 깊이가 담긴 사진들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기자 출신이며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권애진, 김용주, 서정준 작가, 배우로 PD로 다양한 역할로 극단에서 활동한 박태양, 신재환, 이지수 작가, 무용을 주제로 담는 이동훈 작가, 극장을 벗어나 거리극, 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임다윤, 전진아, 최근우 작가, 겁 없는 젊은 피 전민규 작가까지 13명의 참여작가 모두 공연사진이라는 장르 안에서도 저마다 다양한 주제를 다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제2회 공연사진전’을 주관하는 보통현상은 공연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디자인스튜디오다. 주요작품으로는 ‘햇빛샤워’, ‘환도열차’, ‘고도를 기다리며’, ‘툇마루가 있는 집’, ‘인형의 집’ 등이 있다. 이번에는 사진 출품, 디자인 외에도 전시 주관 및 참여작가 모집까지 맡아 공연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보통현상의 대표 김솔 디자이너는 “공연사진만을 위한 전시가 열리게 돼서 기쁘고 사진으로서도, 공연의 한 부분으로서도 가치를 인정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제2회 공연사진전은 보통현상이 주관했지만 향후에는 공연사진작가들이 직접 구심점이 되게끔 돕는 역할을 맡고 싶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공연사진작가들이 하나로 뭉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조금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경각심을 높여 전시장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구비하고 방역에 신경 써 최대한 관람객들에게 불편함 없이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전하며 많은 관람객의 방문을 당부했다.

지난 2016년에 이어 4년 만에 개최되는 ‘제2회 공연사진전’은 더 풍성한 전시와 교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벤로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사진관련용품을 비롯해 공연전시 티켓 등이 SNS 공유 등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제공되며 일러스트 작가 ‘델로스(Delos)’가 유명 배우와 함께 관람객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시간도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혜강 신귀만 작가와 임다윤 작가가 ‘공연사진전 인문학 강좌 시리즈’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공연사진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제2회 공연사진전’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통현상,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서울연극협회, 한국연극인복지재단 홈페이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전시개요

* 전시명: 제2회 공연사진전 'Drama & Documentary'

* 전시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캠퍼스타운 열린관 2층 동숭갤러리

* 전시일정: 2020년 2월 24일(월) ~ 2020년 3월 24일(화)

* 주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KNOU캠퍼스타운

* 주관: 보통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