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인터뷰] 동교동계 임재훈 “통합당行, 김한길과 상의”
[단박인터뷰] 동교동계 임재훈 “통합당行, 김한길과 상의”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2.26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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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상징성‧김한길 움직일까 질문엔 “확대해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임재훈 의원의 미래통합당 행을 두고 남은 동교동계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뉴시스
임재훈 의원의 미래통합당 행을 두고 남은 동교동계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임재훈 의원은 DJ(故김대중 전 대통령) 밑에서 정치생활을 시작한 동교동계 막내다. 이런 그의 미래통합당 행을 두고 동교동계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또한 그는 김한길계로도 불린다. 김한길 전 대표의 차후 행보 역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임 의원은 25일 통화에서 “김한길 전 대표 등 60여 명과 상의한 후 미래통합당행을 결정했다"며 "한때 통합당과 대척점에 서있기도 했지만 이제는 반문 연대 총선 승리를 위해 작은 불쏘시개 역할이라도 기꺼이 하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통합당 행을 된 결정한 이유는?

“깊은 고민은 한 달, 길게 보면 두 달 쯤 숙고의 과정을 거친 것 같다. 그동안 다른 길을 걸어왔고, 새로움과 낯섦에 대한 두려움이 왜 없었겠나. 지난 정국서 개혁입법 참여할 때 대척점에 서있던 미래통합당 행을 고민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주저함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반문 연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생각을 해오다가 올 초 들어 굳히게 됐다. 웬만하면 바른미래당이 개조돼 개혁하고 혁신하고 회복돼, 통추(당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현 미래통합당)와 창조적 파괴를 통해 선거연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당 체제 정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희망을 접고 선택에 이르렀다.”

- 남은 DJ계의 통합당 행보, 어떻게 봐야 할까.

“안타깝게도 DJ를 모셨거나 함께 정당 활동을 한 분들 중 현역에 계신 분들이 거의 없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DJ와 인연을 맺은 현역 정치인으로는 사실상 내가 막내다. 그런 내가 가는 것에 무슨 상징성이 있겠나.”

- 앞으로 DJ계가 갈 수 있는 여지가 또 있지 않나.

“사람의 속내는 모르겠다. 나만 해도 깊게 고민하고 결단해 주변에 알린 것은 하루 전이었다. 다른 의원이나 정치인들도 선택을 하고 결정할 때는 공표가 임박할 때 입장을 얘기할 거다. 나도 몇 분과 통화를 해보기도 했지만 손에 잡힐 만한 정보를 아는 바는 없다.”

- 통합당에 변화를 줄 것 같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좌표 설정을 잘했다고 본다. 중도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다소 걸어왔던 길이 달라도 받아들여 보수 색깔을 중화시키고 중도를 확장하려는 게 전략이라고 본다. 이것이야말로 수권 정당화할 수 있는 첫 시발점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통합당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인다. 나 또한 중도층을 넓히는 데 있어 당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주어졌다고 본다. 호남 출신에 오랫동안 민주당 생활을 했다. 제3당이지만 바 른미래당에서 사무총장하면서 정국의 한축에 서보기도 했다. 이런 요소들로 인해 한국당에서 부족하지만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았나, 판단이 든다.

상투적인 건 아니고, 입당 과정에서도 인사드렸지만 부족한 나를 선택해줘 감사하다. 과거의 불편했던 기억들, 의정활동하면서 대척점에 섰던 부분들은 그건 그거대로 인지해 주시면서 앞으로 반문 연대 총선승리를 위해 나 같은 사람을 불쏘시개로 활용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통합당 행에 대해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는 공감을 이룬 건가.

“막판에 고민하면서 60명 정도 되는 분으로부터 의견을 구했다. 김 전 대표를 비롯해 현역 정치인들, 심지어는 민주당에 계신 분들도 있었다. 나름 통계를 내보니 90%가까이 통합당 행을 찬성했다. 50명대 초반까지 다들 동의를 해주었다. 왜 그러냐 했더니 그분들도 한마디로 정리하더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는데 실망했다’ ‘이 정도 지지율이 나오는 것도 신기하다’ ‘실정을 거듭하고 있다’ ‘그럼에도 성찰과 반성이 없다’ 등 이런 의견들을 주면서 격려하더라. 김 전 대표도 독립적인 정치인으로 성장하라며 응원해줬다.”

- 김 전 대표도 통합당에 합류하는 것 아닌가.

“그건 아니다. 건강은 다 회복이 됐지만, 확대해석이라고 본다.”

- 김영환 전 장관이나 문병호 전 의원 등과도 교감했을 것 같은데.

“그분들이야 쌍수 들고 환영했다.”

- 손학규 대표는?

“최종 결심하기 전에 면담을 통해 일종의 신고 인사를 하게 됐다. 이렇게 결정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격려해주더라.”

- 안철수 대표의 의견도 구했나.

“통화를 못해봤다.”

- 안양 동안갑을 출마하는 것으로 안다.

“안양 동안갑은 내가 (신성)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역이다. 각별한 곳이다. 바른미래당 때는 의형제 같은 동생이 지역위원장을 하고 있던 곳이라 동안을로 선회했던 건데 이번에 통합당에 합류하면서 준비하게 됐다. 원래부터 출마하고 싶었던 곳으로 오게 된 셈이다. 과정은 투명해야 되고 합법성과 정당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당에서 정한 절차에 따를 거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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