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코로나19 피해 기업 돕는다…‘임대료 인하·금리 감면 등’
은행권, 코로나19 피해 기업 돕는다…‘임대료 인하·금리 감면 등’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2.2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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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진영 기자)

금융권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일부 은행은 자사 건물의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 한편, 금융 사각지대에 있던 영세업자들을 위해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고 금융 지원금을 조성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 울산 중구 젊음의 거리에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 울산 중구 젊음의 거리에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임대료 30% 내린다…'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하는 은행권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카페, 음식점, 시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시민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 때문에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경영상 큰 타격을 겪고 있으며, 이에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주려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권에서도 은행 소유 건물의 임대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기업은행은 지난 23일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3개월 동안 기업은행이 보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30% 인하(월 100만원 한도)해 준다. 총 55개사가 혜택을 받을 예정이며, 이를통해 3개월간 약 5000만원의 임대료 부담을 덜게 된다.

신한은행도 지난 25일 전국의 신한은행 소유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과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월 임차료를 100만원 한도에서 30%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객지원팀'을 신설해, 신규자금 지원, 연체이자 감면 등 종합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건물주에 대해 대출금리와 수수료 등을 우대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 전 소상공인 중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환 연장과 여신 분할상환 유예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손잡고 코로나19 피해기업에 금융지원 늘려

지난 19일, 은행권 공동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출시했다. 또한 은행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손세정제, 구호키트 등을 전달하고, 긴급방역을 지원하는 등 총 46억원 규모의 국내외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소상공인 금융 지원 및 소호컨설팅 활성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3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45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는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1.9%를 우대한다.

우리은행도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하여 이를 재원으로 3000억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음식, 숙박, 관광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이다. 현재 코로나 관련으로 보증기관에 출연을 확대하고 있다.

오늘 27일 전후로 DGB대구은행 본점 응원 현수막('힘내라 대구·경북!') 게재될 예정 ⓒDGB대구은행
오는 27일 전후로 DGB대구은행 본점에 응원 현수막('힘내라 대구·경북!')이 게재될 예정이다 ⓒDGB대구은행

경남·경북 은행권, 지역경제 살리기에 발벗고 나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경남을 기반으로 한 은행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부산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500억원 규모의 '모두론'을 지원한다. '모두론'은 부산시와 부산은행 등 다수의 금융기관이 협약을 통해 100억원의 출연금을 조성하고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는 서민 포용금융 상품이다.

부산은행은 이를 통해 부산신용보증재단에 5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500억 규모의 협약보증대출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제 1금융권의 사각지대에 있던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14일에는 부산시와 ‘코로나19 피해 극복 및 포용금융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코로나19 피해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금융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DGB대구은행은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 내수경제 침체 방지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정책을 실시한다.

대구은행은 대구신용보증재단과 함께 1000억원 규모로 코로나19 피해기업 보증대출을 실시하고, 업체당 7000만원 이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지원 받을 수 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상생펀드 특별 지원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5억원씩 최대 2.7%까지 금리 감면 혜택을 주는 ‘더 좋은 지역경제를 위한 특별대출’을 진행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금융 지원 심사를 위한 종합 상담팀 운영, 대출 상환유예 방안 등 지역기업들에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은행으로써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지역 내수 활성화를 위한 금융 지원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은행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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