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광대뼈 때문에 얼굴이 커 보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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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광대뼈 때문에 얼굴이 커 보인다면?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20.02.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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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얼굴 골격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거나 선천적으로 얼굴이 크면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보통 이러한 경우 안면윤곽수술과 같은 ‘윤곽성형’을 고려하게 되는데 최근 작고 갸름한 얼굴형을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윤곽성형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안면윤곽수술은 크고 돌출된 얼굴 뼈를 잘라내거나 절골해 얼굴 크기를 작게 만들어주는 수술로 크게 △사각턱축소술 △턱끝성형 △광대뼈축소술 △이마성형술 △하악각성형술 등으로 나뉜다. 그중에서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광대뼈축소술은 광대뼈가 앞 또는 양옆으로 돌출된 경우 주로 시행하며 좋은 예후를 위해서는 처음부터 두피절개가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광대뼈축소술’ 하면 ‘입안절개’를 시행하게 된다. 입안절개는 두피절개에 비해 수술방법이 비교적 용이하고 부작용 위험에 대한 부담이 덜한 반면 ‘Blind Surgery(눈으로 보지 않고 만져서 수술하는 방식)’로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고 볼처짐, 개구장애, 부정유합 등의 부작용 발생확률도 높다. 

또 부작용이 발생하면 결국 두피절개를 통해 재건성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두피절개를 통해 수술하는 것이 안전하다. 두피절개의 가장 큰 장점은 피부를 박리한 상태에서 광대뼈를 완전히 노출시켜 눈으로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원래 비대칭인 광대뼈도 바르게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두피절개는 입안절개와 달리 관골체부를 관골상부에서 고정하므로 저작근(음식을 씹을 때 사용하는 근육)으로 인한 관골체부의 만성적인 하방이동을 예방할 수 있고 수술 시 볼살을 상방으로 당겨 봉합해 볼처짐 현상도 교정할 수 있다. 

단, 사각턱축소술을 시행할 때에는 입안절개를 통해 수술이 진행되는데 돌출된 뼈를 잘라낼 때 아래턱신경이 뼛속을 지나가기 때문에 안면신경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술시간은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4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긴 수술시간을 요할 경우 전신마취를 통해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

이때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은 수술집도의가 환자의 산소포화도를 수시로 체크하기 어렵고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마취전문의는 수술 전부터 환자가 의식을 회복될 때까지 혈압과 맥박, 심박동수까지 전부 고려해 수술받기 좋은 최상의 마취 상태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면윤곽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심장보다 머리를 높게 해주고 냉찜질을 수시로 해주면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감염 예방을 위해 입안은 항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술이나 담배도 피해야 한다. 출혈이나 부종은 보통 3∼4일이 경과되면 서서히 없어지며 최소 한 달 동안은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대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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