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 비난하다 창당 논의에 ‘술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딜레마에 빠졌다. 선거제가 개편되면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갖춰가면서다. 지난 13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미래한국당을 겨냥해 "종이·창고·위장·가짜정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는 사실상 비례정당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었다.
그런데 26일 민주당 핵심 지도부가 비밀회동을 열고 '비례민주당'의 창당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그간 비례대표용 정당을 향해 날려온 비난이 무색해진 셈이다. 이 원내대표 등은 28일 "비례민주당 이야기를 논의했지만 창당 결의는 안 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논의한 시점에서 체면을 구겼다. 당내에서도 이러한 지도부의 이중적 행태에 대한 강한 비판이 나온다. 시시각각 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비례민주당'의 탄생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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