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 여전…온라인 가격도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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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 여전…온라인 가격도 천정부지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3.0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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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적판매 시작했지만 수요 못 따라가
온라인몰 마스크 가격 1매 4000원선 돌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하나로마트남동농협본점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하나로마트남동농협본점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사그라지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에 마스크 공적 판매까지 나섰지만 온·오프라인 ‘마스크 구하기 대란’은 여전한 모습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마스크를 사기 위한 대기줄이 수십미터 늘어서고 온라인에서는 마스크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구매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2일 정부는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등 공적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약 588만 장을 공급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구, 경북 청도와 전국 읍·면 소재 우체국 1400여 곳에서는 보건용 마스크 65만장이 판매됐다. 장당 1000원에 1인당 5매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농협 하나로유통에서는 이날 오전 전국 2219개 하나로마트를 통해 마스크 70만개 판매를 시작했다. 마스크 공적 판매처의 하나인 농협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4일간 마스크 총 279만개를 공급한 바 있다. 

지난달 27~29일에는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102만개를 공급했고, 지난 1일에는 마스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 협조 하에 긴급히 추가물량을 확보해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353개 하나로마트에 마스크 177만매를 공급했다.

이처럼 정부가 마스크 물량 공급에 나섰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판매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크다. 코로나19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각종 모임과 집회 등이 자제되고 있지만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 줄을 서 밀접 접촉을 하게 되는 상황이 불안하다는 것이다. 

1인당 구매 수량이 5장으로 제한돼 있어 고생 끝에 마스크를 구입해도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크다. 수많은 사람들을 무작정 줄을 세워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 보다 효율적인 공급 방식을 찾아 체계를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스크 공적판매처를 구청(주민센터)에서 하도록 해달라’는 청원이 현재 3800여명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 청원을 올린 게시자는 “마스크 공적판매가 우체국으로 정해지면 불특정 다수인 일부의 사람들에게 편중돼 판매되는 불합리한 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센터나 구청에서 주민등록상 가족수 만큼 구매 가능하도록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몰에서도 마스크 가격은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마스크 공적 판매를 실시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은 마스크 가격을 잡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공급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통계청이 오픈마켓을 포함한 온라인 사이트 100여 곳의 마스크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마스크 가격이 1매당 평균 4000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KF94 마스크의 1매당 평균 가격은 지난달 10일 온라인에서 3616원, 12일엔 3492원, 19일엔 3411원을 기록하다 최근에는 4000원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평상시 마트나 약국 등 오프라인에서는 1~5매 등 소량 판매가 많았고 온라인에서는 10~100매 등 대량구매가 많아 1매당 가격을 환산하면 온라인 가격이 쌌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온라인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급격히 오르면서 온라인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종식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스크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조만간 후속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주 중 관련 업체들과 협의 후 편의점을 공적 판매처에 추가하는 방안이 담긴 마스크 수급 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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