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단상] “코로나 이기자”…진옥동 신한은행장 ‘선샤인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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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단상] “코로나 이기자”…진옥동 신한은행장 ‘선샤인 행보’ 눈길
  • 김문신 기자
  • 승인 2020.03.06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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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구내식당 일시 폐쇄하고 ‘도시락 경영’ 나서 화제
“임직원 건강 챙기고 주변 자영업자 돕자” 취지로 주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문신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코로나19 사태를 ‘도시락 경영’으로 극복하는 모습이다. ⓒ시사오늘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코로나19 사태를 ‘도시락 경영’으로 극복하는 모습이다. ⓒ시사오늘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선샤인 리더십’이 화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권에선 처음으로 진 행장이 '도시락 경영'에 나섰다. 임직원 건강과 코로나19로 매출 타격을 입은 주변 상권을 살리자는 작은 마음이지만 따뜻한 배려가 담겨있다.

진 행장은 요즘 사무실에서 혼자 도시락 점심식사를 하는 횟수가 늘었다. 이유는 지난 2일부터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 구내식당을 폐쇄한 곳은 신한은행이 최초다.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어수선하다.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안돼 여기저기 한숨소리가 높아지고,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코로나19로 구조조정 생각에 잠이 오지 않는 암울한 상황이다.

이런 고난의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진 행장은 본점 구내식당 일시 중단이란 결단을 내렸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수많은 임직원이 한 곳에 모이는 구내식당을 잠정 폐쇄하고 임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소규모 단위로 도시락 식사를 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인구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역 상권 살리기' 취지도 녹아있다. 진 행장은 본점 임직원들에게 주변 식당을 이용해 상권을 살리는 데 작은 도움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세심한 배려는 구내식당에서 만드는 도시락 갯수를 일 평균 식당 이용자수 대비 적게 만들라는 주문에서도 느낄수 있다.

코로나19로 폐쇄를 결정한 곳은 또 있다. 지방에서 상경한 임직원들이 거주하는 합숙소도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대신, 합숙소에 체류하던 직원들에게 각각 체류비를 제공, 호텔 등에 일정기간 동안 머물도록 조치했다. 여러 직원들이 한곳에 모이면 확진자가 발생하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의 캐치프레이즈 ‘따뜻한 금융’이 진 행장의 진두지휘 아래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진 행장의 ‘선샤인 리더십’ 행보가 어려움에 처한 곳곳을 비추고 있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임직원들에게도 작지만 소중한 선물을 보냈다. '마음의 백신'이라는 이름의 상자 속에 마스크와 쿠키 등을 담아 임직원 450명에게 각각 전달했다. 본점 차원의 위로와 응원이 담긴 깜짝 선물을 받은 임직원들은 행장의 세심한 배려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진 행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게 5,000억원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여신 심사 절차도 간단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금융 소외계층과 일자리 창출에도 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금융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에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3년 광화문에 세운 ‘청소년 금융교육센터’는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매년 교육 시행지역과 대상자도 꾸준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도선, 산간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선 이동점포 뱅버드를 이용한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 이란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청년 취업, 창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와 ‘청년 취업 두드림’은 신한은행의 대표적 일자리창출 프로젝트다. 정부 산하기관과 손 잡고 청년 인재의 교육과 매칭을 지원하고 취업준비생의 해외 현장을 탐방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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