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관전평⑦] 고민정·배현진·김수민에게 있는 ‘것’
[4·15총선 관전평⑦] 고민정·배현진·김수민에게 있는 ‘것’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3.07 09:1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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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있고 험지 아닌 험지 출마
진보‧보수‧중도 여전사로 성장할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차세대 여성 정치인들로 주목되는 왼쪽부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후보, 배현진 미래통합당 송파을 후보, 김수민 미래통합당 충북청주시청원구 후보. ⓒ뉴시스
차세대 여성 정치인들로 주목되는 왼쪽부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후보, 배현진 미래통합당 송파을 후보, 김수민 미래통합당 충북청주시청원구 후보. ⓒ뉴시스

 

한 번쯤 들어봤다. 전투력이 높은 잔 다르크 유형의 여성 정치인들. 박근혜 전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심상정 정의당 대표, 미래통합당 나경원 원내대표, 이언주 의원 등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고민정 vs 배현진 vs 김수민. 이들은 또다른 여전사다. 21대 관문을 넘는다면 여전사 선배들과는 다른 새로운 여전사의 탄생이 될 수 있다.  전투력 외에도 스토리, 골리앗에 도전하는 다윗이란 점, 연예인급 외모 등이 공통점이다.

진보의 여전사, 고민정

고민정(40) 민주통합당 광진을 후보는 KBS아나운서 출신이다. 희귀병을 앓았던 조기영 시인과 결혼하기까지의 러브스토리는 지금까지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에 발탁돼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곳간에 쌓아두면 썩어버린다" 등 야당이 슈퍼 예산에 대해 맹공 할 당시 대차게 반격한 점도 회자되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내 손으로 만들겠다” 는 패기로 4‧15총선에 뛰어들었다. 당이 야심차게 내세운 전략공천을 통해서다. 맞수는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 전 시장은 국회의원과 행정을 두루 갖춘 잠재 가능한 대권주자다. 초선에 도전하는 신예와 베테랑의 대결이다. 고 후보는 지난 4일 MBC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광진을 출정식에서 오 전 시장을 겨냥해 “올드보이의 귀환을 막겠다”며 “젊고 참신한 차세대 정치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의 여전사, 배현진

배현진(38) 미래통합당 송파을 후보는 두 번째 선거 도전이다.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국회의원에서 29,6%를 얻었다. 2위였다. 문 대통령 호위무사이자 4선의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에 졌다. 이번에 또 겨룬다. 리턴매치다. 관록의 5선 도전자와 패기의 여전서간 재격돌이다. 배 후보도 대변인 출신이다.

앵커 시절 소신 행보를 하다, 언론 노조의 미운털이 됐다. MBC 간판 앵커에서 한직으로 밀려났다. 왕따 논란 등 마음고생도 많았다. 방송 마이크를 잡을 수 없자 정치 마이크를 잡겠다고 선언했다. 인생 제2막이 시작됐다. 당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야무짐을 더했다. 페이스북 등을 통해 꾸준히 문정부 저격수로 나섰다. 단수공천된 후에는 깃발 쟁탈전에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일 페북에서 최 후보를 겨냥,  “송파의 깃발, 자존심을 되찾겠다. 시원하게 설욕하겠다. 용맹한 배현진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중도의 여전사 김수민 

김수민(35) 미래통합당 충북청주시청원구 후보는 20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이었다. 촉망받는 청년 벤처기업인에서 안철수 키즈로 국민의당에 입당해 비례 7번을 받고 당선됐다. 화려한 정계입문이었다. 기쁨은 잠시, 살얼음판이 닥쳤다. 박선숙 의원과 함께 총선 홍보비 관련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 휘말리며 장기간의 소송에 휘말린 것. 1‧2심 무죄를 거쳐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가 확정돼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안철수 전 대표를 타깃으로 한 추악한 음모”라며 “표적 수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 바 있다. 바른미래당 시절 원내대변인으로서 전투력을 높였다. 청년 대표 최고위원으로서 이들을 위한 정책 반영과 목소리에 집중했다. 자신 대신 유능한 청년들을 많이 조명해달라고 한 말이 인상을 남겼다. 현재는 미래통합당 소속이다. 중도개혁 실용정당의 꿈을 이어가겠단다. 고향은 청원, 21대 총선의 출마지역(청주시청원구)이다. 상대는 이곳에서만 4선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다. 골리앗과의 승부다. 도전장을 낸 김 의원은 지난 2일 “청주 출신 청년 정치인”이라는 말로 다윗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지난 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고민정 배현진 김수민은 정치입문 과정에서 곤혹을 치르는 등 저마다 스토리가 있다. 상대편이 강한 맞수라는 점에서 험지 아닌 험지에 출마한 격”이라며 “각각 진보‧보수‧중도를 대변하는 여전사이자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중성을 가진 젊은 용사들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국회 입성하면 박근혜‧추미애‧나경원 등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여성정치인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은 통화에서 “선거는 개인 경쟁력과 구도 등 바람이 크게 작용한다. 세 사람 다 신선하고 스토리도 있다. 바람 여하에 따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본다”며 “당선만 되면 굉장히 부각될 인물들이다. 여성 지도자들을 키워내는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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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주 2020-03-08 10:25:49
고민정을 응원합니다.
가장 정직하고 '정치적 트릭'이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를 믿습니다.

염문이 2020-03-07 10:42:10
배현진 화이팅 꼭 국회입성하셔서 국민들 대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