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V라인성형’, 각진 턱을 갸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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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V라인성형’, 각진 턱을 갸름하게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20.03.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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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작고 갸름한 V라인 얼굴형이 동안의 기준이 되면서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안면윤곽수술(facial bone contouring surgery)’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윤곽성형’이라고도 불리는 안면윤곽수술은 얼굴 뼈 모양을 변형시켜 얼굴형을 바꿔주는 수술로 광대뼈축소술, 사각턱축소술, 턱끝성형 등이 대표적인 수술방법이다.  

그중에서도 동양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각턱은 근육의 발달 정도나 턱뼈의 크기에 따라 시술방법이 크게 달라진다. 먼저 턱뼈 자체는 크지 않은데 근육이 많이 발달한 경우라면 보톡스 시술만으로도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름제거 치료용 주사제인 ‘보톡스(보툴리눔 톡신)’는 미용성형 분야에서 턱·눈가·입가·미간·이마주름 등과 같은 표정주름을 없애는 데 주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양성 교근 비대증이나 종아리 근육이 발달한 경우, 승모근 라인을 매끄럽게 만들어줄 때도 효과적이다. 

원래 보툴리눔 독소는 근육 이완작용을 이용해 눈가의 근육이 떨리는 안검경련 치료용으로 쓰이다 1990년대 이후 미용성형, 편두통, 만성 통증, 중풍의 재활치료 등 다양하고도 광범위한 질환 치료에 사용돼 왔다. 사각턱의 경우 음식물을 씹을 때 사용하는 근육인 저작근 부위에 이 약물을 주입해주면 근육의 움직임이 서서히 마비되면서 줄어들어 턱 라인이 갸름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필러나 보톡스는 피부에 주입되면 약 6개월∼1년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재시술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중증근육무력증 환자나 임신, 수유 중에는 약물이상 반응이 올 수 있으므로 시술을 금해야 한다. 

반면 턱뼈 자체가 큰 경우에는 보톡스 시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처음부터 사각턱축소술과 같은 뼈수술이 바람직하다. 

수술방법은 입안을 절개한 뒤 의료용 전기톱을 이용해 턱뼈를 잘라내야 하며 하악각부터 턱의 전방부까지 초생달 모양으로 길고 부드럽게 잘라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턱뼈를 직선으로 자르거나 임상경험 부족으로 안면신경을 건드릴 경우 안면신경 마비, 안면비대칭, 턱 변형(계단현상), 출혈 등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 

턱 모양에 따라서도 수술방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사각턱만 발달한 경우에는 각진 턱뼈만 제거해주면 되지만 턱끝이 짧고 하악각이 각진 일명 ‘도시락형 얼굴’이라면 사각턱축소술과 턱끝성형술을 병행해야 확실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사각턱축소술’이라고 해서 무작정 턱뼈를 제거했다가는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뼈가 함몰되거나 좌우대칭이 삐뚤어지는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당 수술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사각턱축소술과 같이 전신마취를 요하는 수술의 경우 반드시 성형전문의와 마취전문의가 동시 입회 하에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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