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이해욱, 사내이사 연임 포기…‘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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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이해욱, 사내이사 연임 포기…‘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03.1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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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안팎 비난 여론 의식했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을 하지 않는다.

12일 대림산업은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문성·독립성 강화 차원에서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 구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 회장은 사내이사 연임을 포기한다. 다만, 그룹 회장직은 유지해 그룹 비전인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역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대림산업은 이사회 내에 설치된 내부거래 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원을 전원 사외이사로만 한정키로 했다. 또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사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지속해 기존 건설사업과 더불어 석유화학,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확대한다.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5대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대림문화재단·수암장학재단을 통한 예술과 문화, 학술·장학지원을 늘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대림산업이 이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문제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임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최근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포기와 배임·횡령 이사의 이사직 상실을 담은 정관 변경을 대림산업에 요구한 바 있다. 또한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이 회장의 사내이사로서의 적격성이 우려된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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