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놈은 된다”…기아차 쏘렌토, 출시행사 대신한 ‘온라인 런칭 토크쇼’로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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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놈은 된다”…기아차 쏘렌토, 출시행사 대신한 ‘온라인 런칭 토크쇼’로 관심 집중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3.17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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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논란에도 신차효과 '이상無' …사전계약으로 지난해 판매량 절반 달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17일 네이버TV 를 통해 중계된 신형 쏘렌토 온라인 런칭 토크쇼 '쏘렌토 톡톡'(SORENTO Talk Talk)의 방송 장면. ⓒ 네이버TV 갈무리
17일 네이버TV 를 통해 중계된 신형 쏘렌토 온라인 런칭 토크쇼 '쏘렌토 톡톡'(SORENTO Talk Talk)의 방송 장면. ⓒ 네이버TV 갈무리

기아자동차의 야심작인 4세대 신형 쏘렌토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기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굳건한 인기를 과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출시행사가 당초 계획과 달리 온라인 런칭으로 대체됐지만, 오히려 더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쏘렌토의 상품성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 온라인 런칭 토크쇼 '쏘렌토 톡톡'(SORENTO Talk Talk) 중계를 통해 신형 쏘렌토를 처음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6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에 따른 기대감을 입증하듯, 온라인 런칭 행사는 네이버TV 재생수만 3만2000명에 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누렸다.

실제로 온라인 런칭 행사는 방송인 김재우와 공서영 아나운서를 비롯해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와 강병휘 카레이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 기존의 오프라인 신차 출시 행사와는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임원 인사말과 딱딱한 상품 프레젠테이션이 주를 이루던 출시 행사들과는 달리 차별화를 둔 것.

여기에 전문 카레이서의 실제 시승기를 더해 차량 상품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송의 강점을 살려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방송 중에는 실시간 댓글창을 통해서도 시청자들간의 소통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차량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우호적인 반응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17일 공식 출시된 신형 쏘렌토의 모습. ⓒ 기아자동차
17일 공식 출시된 신형 쏘렌토의 모습. ⓒ 기아자동차

다만 기아차는 이같은 신차 마케팅에 제대로 나서보기도 전에 신규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이 이틀 만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곤욕을 치른 게 사실이다. 연비 미달로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고객 불만과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을 연출한 것.

그럼에도 기아차는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전계약한 약 1만3000여명의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상안을 적극 마련했고, 그 결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 대수가 1만2877대로 집계되며 고객 이탈 방어에 성공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당장 시판이 이뤄지지 않지만 해당 물량 출고만으로 올해 실적에 크게 일조할 전망이다.

더욱이 신형 쏘렌토는 2.2 디젤 단일 모델만으로도 괄목할만 한 성과를 낸 것으로도 확인된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8영업일 간 이뤄진 사전계약이 통해 1만3491대의 계약고를 이룬 것. 신형 쏘렌토의 사전계약 대수는 시판이 중단된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포함하면 총 2만6368대에 달한다. 보름을 조금 넘긴 사전계약 기간만으로도 지난해 판매량 5만2325대의 50.4%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굳건한 신차 효과를 입증한 셈이다.

이러한 선전 배경에는 단연 신형 쏘렌토의 우수한 상품성이 꼽힌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친환경차 미인증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신규 플랫폼 적용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동급 최대 실내공간, 첨단 신사양 등을 녹여내며 타겟 고객층인 3040세대 가장들의 패밀리카 니즈를 부족함없이 채워줬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반영하듯, 해당 연령대의 고객 비율도 58.6%를 기록, 지난해 고객 비중 47% 대비 10% 포인트 이상 늘었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더불어 준대형 SUV로 거듭나도록 한 우수한 상품성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형 SUV는 물론 세단과 비교해도 뛰어난 상품성을 구현한 신형 쏘렌토가 고객들의 새로운 삶을 위한 '뉴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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