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그게 뭔데?’…핀테크 업계, 인력 채용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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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그게 뭔데?’…핀테크 업계, 인력 채용 ‘활활’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3.19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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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면접 등 다양한 방식 도입…“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 채용 진행 예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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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채용시장이 얼어 붙었음에도, 핀테크 기업들의 '인재 모시기'는 더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인슈어테크기업들은 유통·제조업 등 타 업계와 달리 소규모 인원을 유동적으로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채용과정을 더욱 늘려가고 있는 모양새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구직자들에게는 면접시간에 변화를 주거나 화상면접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최근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의결받은 토스는 확대되고 있는 사업영역만큼이나 인력채용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1차 면접과정은 '화상면접'으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다. 

19일 토스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실 코로나19 전후로 채용에 대해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화상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화상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토스뿐만이 아니었다. 최근 연동관리금액 190조원을 돌파한 뱅크샐러드도 화상면접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또한 뱅크샐러드는 최근 채용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했는데, 향후 데이터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인재들을 뽑겠다는 의지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재 채용 부문에서 주목해볼만한 점은 '인재역량평가(BACAS)'와 '사외 추천 제도'다. 우선 '인재역량평가'의 경우, 근속연수·나이와 관계없이 개인의 성과와 가능성만으로 조직 내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사외 추천 제도'는 기존에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추천제도를 회사 밖으로 넓혀 사외에서도 추천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추천인이 추천한 후보자가 '웰컴 기간(일종의 수습기간)'을 거쳐 최종 합격하게 되면, 추천인에게는 1인당 최대 2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코로나19 전후로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면서 "오히려 인사 제도와 관련한 문의나 입사 지원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뱅크샐러드
©뱅크샐러드

인슈어테크 기업인 굿리치와 보맵도 비슷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시장에 대한 기존 보험사의 수요가 늘고, 고객들의 관심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알맞는 인력수급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보맵 관계자는 같은 날 통화에서 "현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요한 회의나 채용이 있을 경우, 회사에 나가 유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핀테크·인슈어테크 기업의 채용은 코로나19에 대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라면서 "보맵도 현재는 각 부서마다 인력을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그에 맞는 채용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통화에서 "핀테크·인슈어테크 기업의 채용은 대기업이나 다른 업계와 다르다"면서 "다른 업계는 아무래도 같은 날 동시에 면접을 진행하고, 대면 면접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코로나19의 확산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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