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축은행 순이익 1조 2000억원 대…역대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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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축은행 순이익 1조 2000억원 대…역대 최고 기록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3.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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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지난해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272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4.8%(1639억원) 증가한 수치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2019년 당기순이익 1조 272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2776억원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해 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9%로, 전년 말(14.32%)보다 약간 상승하며 규제비율인 8%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15.9%)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11.5%)을 상회한 영향 탓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77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 6000억원 증가했다. 총 대출은 65조원으로, 가계대출에서는 신용대출(3.8조원, +34%)을 중심으로 2조 4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3조 2000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전년 동기 보다 1조 3000억원(+16.1%) 증가했다. 이는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와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18년말(4.3%)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대출채권 잔액 증가, 부실채권 매각·상각 등에 따른 연체채권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총자산·총여신·당기순이익 등에서 양호한 지표를 시현 중이며, 연체율·BIS비율 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건전성 측면에서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합리화, 중금리대출 활성화, 선제적인 채무조정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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