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코로나19’ 지역 상생으로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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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코로나19’ 지역 상생으로 녹인다
  • 김기범 기자
  • 승인 2020.03.24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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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 한국수력원자력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각계각층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 부문에선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수원의 각종 지원책은 지역 농민과 취약계층 간 상생을 위한 ‘같이의 가치’라는 측면에서 두드러진다.

지난 19일 한수원은 강원도 홍천군 농협에서 감자 300박스를 구입해 경주시에 전달했다. 10t 분량으로 1000만 원 규모다.

이번에 구매한 감자는 한수원 본사가 위치한 경주 지역 사회단체를 통해 취약계층에 지원된다.

한수원과 홍천군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한수원은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일원에 600㎿(300㎿×2기) 규모로 홍천양수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건설 인허가 절차를 마치면 2024년 9월 공사에 착수해 2030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홍천군의 협조 요청으로 시행된 이번 감자 구매는 코로나19으로 판매 부진에 빠진 지역농가에 힘이 될 전망이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농민들이 감자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감자 팔아주기 운동을 시행하게 됐는데, 좋은 취지에 공감한 한수원이 적극 화답해줘 지역과 지역기업 상생의 좋은 선례가 됐다”고 말했다.

한수원의 지역 상생을 위한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됐다.

한수원 상생협력처는 최근 경주시청을 방문해 방역종사자를 위한 개인용 스프레이 소독제 1000개를 기증했다.

경주시는 방역물품을 경주보건소,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등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관계기관 종사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미 한수원은 지난달 대구광역시·경상북도·경주시에 각 1억 원씩 3억 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어 지난 5일엔 성금 5억 원을 더 지원해 총 8억 원을 지역사회를 위한 예방물품과 의료진 방역물품 구입에 사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대구광역시 제2작전사령부 장병을 위한 보호구 1000세트를 지원하고, 전국 27개 선별진료소 의료진에게 1000만 원 상당 격려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지금까지 경주지역 아동센터,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전국 5개 원자력본부 주변 마을 345곳에 마스크 9만4000여 장과 손세정제 1만여 개를 지원했다.

24일엔 정재훈 사장을 비롯한 본부장급 이상 한수원 임원들이 이달부터 4개월간 월 급여의 30% 반납을 결정했다. 처·실장급 및 부장급 이상(1000여 명)도 일정 범위 내에서 개인이 금액을 결정해 4개월간 임금을 반납할 계획이다.

한수원 측이 반납한 임직원 급여는 지역경제 살리기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된다.

권택규 한수원 양수건설처장은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져 있는 농민과 소외계층 이웃을 돕는 일에 한수원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상생 활동을 통해 ‘같이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한수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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