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따져보기②] 배타적사용권 획득한 보험, 어떤게 있나
[보험상품 따져보기②] 배타적사용권 획득한 보험, 어떤게 있나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3.25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라이나·하나생명 등…생명보험사, 의료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초점 
현대해상·KB손보·캐롯손보 등…손해보험사, 빅데이터 등 ‘新기술’ 협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최근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은 보험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배타적사용권'이란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보험사들에게 부여하는 독점적인 상품 판매 권리를 말한다. 주로 독창성을 인정받은 상품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되는데, 보통 3~6개월 가량 권리를 부여 받는다. 최근에는 보험업계의 변화나 의료·교통의 발달 등에 발맞춰 개발된 다양한 보험들이 배타적사용권을 잇따라 획득하고 있는 경향이다.  

생명·손해보험협회를 확인해 본 결과, 25일 기준 배타적 사용 기간이 남아 있는 보험사는 생보업계의 △삼성생명(1개) △라이나생명(1개) △하나생명(1개), 손보업계에서는 △현대해상(1개) △KB손해보험(1개) △캐롯손해보험(3개)으로 파악됐다. 

생명보험사 배타적사용권 획득 현황(3월 25일 기준) ©그래픽=정우교 기자
생명보험사 배타적사용권 획득 현황(3월 25일 기준) ©그래픽=정우교 기자

삼성·라이나·하나생명 등…생명보험사, 의료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초점 

우선, 삼성생명의 'GI플러스종신보험(03.09~06.08)'은 지난 1월에 출시됐다. 이 상품은 발병확률이 높은 3대 질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의 진단기준을 기존 'CI(Critical Illness, 중대한 질병)'에서 'GI(General Illness, 일반적 질병)'로 변경한 것이 주요 특징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납입면제 확률을 높이거나 진단보험금을 강화하고 저해지 환급형 설계를 갖추면서, 생명보험협회로부터 유용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13일부터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은 라이나생명의 '무배당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특약(갱신형)'은 오는 5월 12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이 상품은 독창성·진보성에 주목받았는데, 특히 암치료가 '표적항암제'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에 맞춘 비용설계가 심사 결과 과정에서 부각됐다. 그 결과, 최대 5000만원의 보장금액을 설정했으며 10년간 보험료 변동없이 갱신을 통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다음달 1일에 배타적 사용 기간이 끝나는 하나생명의 '무배당 건강검진 안심보험'은 건강검진에서 비롯될 수 있는 신규 위험률 개발에 초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이상지질혈증 질환의심진단율 △고혈압 질환의심 진단율 △당뇨 질환의심 진단율인데, 생명보험협회는 "건강검진에서의 '질환의심'에 대한 보장서비스를 제공해 예방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독창성·진보성이 인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유비케어(에버헬스앱)와 제휴를 통해 건강검진 데이터에 기반한 질환의심 보장급부를 설계했다. 고객들이 개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중증질환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사전예방에 초점을 둔 것이다. 특히 하나생명은 앱 서비스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가입절차와 보험금 송금의 간편함을 강조했다. 

손해보험사 배타적사용권 획득 현황(3월 25일 기준) ©그래픽=정우교 기자
손해보험사 배타적사용권 획득 현황(3월 25일 기준) ©그래픽=정우교 기자

현대해상·KB손보·캐롯손보…손해보험사, 빅데이터 등 디지털 新기술과 협업

손해보험협회는 현대해상의 '(무)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 중 새로운 위험담보 20종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했다. 이번에 권리를 부여받은 담보들은 선천이상을 보장하는 특약으로, 크게 △질병입원일당관련특약 △상해수술관련특약 △질병수술입원일당특약으로 나뉜다.

'(무)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은 특히 보장별, 가입시기별로 선천이상과 관련된 보장범위와 기간이 달라 소비자 분쟁 및 민원의 소지가 있다고 봤다. 이에 입원 당일부터 산모·신생아 입원을 보장하거나, 보장범위를 선천 이상 전체로 확대하고, 보장기간과 가입기간을 확대했다. 또한 보장공백의 개선점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KB손해보험의 'KB플랫폼 배달업자 이륜자동차보험'은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는데, 위험 구분단위를 시간단위로 세분화해 필요한 시간에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률'의 배타적 사용기간이 오는 6월 2일까지 계속된다. 

또한 이 상품은 필요할 때만 가입할 수 있는 'On-Off' 형태다. 이에 평상 시 가정용으로 이륜차를 운행할 때와 플랫폼 제공자와의 계약을 통해 일시적으로 유상배달 업무를 수행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같은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KB손해보험은 지난해 4월부터 플랫폼 제공자, 인슈어테크 업체 등과 협업해왔다. 

그런가 하면, 최근 출범한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의 행보도 눈에 띄고 있다. 지난달부터 △스마트ON해외여행보험 △스마트ON펫산책보험 △퍼마일 특별약관(월정산형)이 잇따라 배타적 사용권을 얻게 된 것이다. 

이중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퍼마일 특별약관(월정산형)'은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캐롯손해보험은 배타적 사용권 신청 시 자체적인 운행정보 측정장치 '캐롯플러그' 개발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장치는 주행거리 측정뿐만 아니라, 응급상황 시 SOS버튼을 통한 사고 접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캐롯손해보험은 출시 초기 해당 보험에 대해 "고객의 운행량 및 운전습관에 따라 능동적으로 자신의 보험료를 결정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향후 운행시 GPS기반 주차, 주유, 세차 등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카드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