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인터뷰] 김근태 “퍼포먼스, 자주국가 지키자는 것…제도권서는 표현, 신중히 접근”
[단박인터뷰] 김근태 “퍼포먼스, 자주국가 지키자는 것…제도권서는 표현, 신중히 접근”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0.03.26 18:56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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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 후보 4번
“퍼포먼스 취지, 자주국가 위상 지키자는 것”
“여성혐오 아니야…왜곡, 갈등 조장에 반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조서영 기자)

최근 논란에 대한 그의 입장을 26일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담았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최근 논란에 대한 그의 입장을 26일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담았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그가 서있는 곳이 불과 7개월 만에 5번이나 바뀌었다.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이 달라진다’는 어느 작품의 대사처럼, 그는 때와 장소에 따라 표현 방식을 달리해왔다. 하지만 그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이성과 합리, 그대로다. 이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4번 김근태 예비후보의 이야기다.

그의 시작은 2019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단도 없는 서울대학교 아크로광장에 한 학생이 마이크를 잡았다. 

“부정과 위선을 반대하는 데 네 편 내 편은 없습니다.”

그는 3차 조국 규탄 촛불 집회 발언자로 시작해, 학내 마지막 4차 집회와 교문 밖에서 열린 다섯 번의 전국 17개 대학 연합 집회를 주도했다. 그해 10월에는 과거 학생운동 단체 전대협과 동명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전대협)에서 서울대 지부장을 맡았으며, 1월 첫 날 청년들과 창당한 정민당은 마지막 날 안철수 대표와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그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4번 예비후보가 됐다.

이 모든 과정은 7개월 만의 일이었다. 박사과정을 밟던 평범한 대학원생에서 ‘공정’을 나타낼 제도권 청년 주자로 떠오르기까지의 시간은 고작 7개월이었다. 여러 정치적 행보는 그를 제도권 영역까지 끌어올렸지만, 동시에 그를 논란의 중심으로 만들기도 했다. 최근 논란에 대한 그의 입장을 26일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담았다. 

다음은 김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김 예비후보는 "퍼포먼스의 취지는 대한민국이 자주국가로서 어느 나라에도 종속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 예비후보는 "퍼포먼스의 취지는 대한민국이 자주국가로서 어느 나라에도 종속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목줄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하고 싶은 바는 무엇이었나.

“그 퍼포먼스의 취지는 대한민국이 자주국가로서 어느 나라에도 종속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문재인 정권이 중국에 끌려가는 모양새를 개 목줄로 유쾌하게 풍자하려 했다.”

- 이를 두고 극우 퍼포먼스라는 논란이 있었다.

“퍼포먼스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감정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퍼포먼스를 했던 그 자리는 하나의 전쟁터였고, 나는 한 명의 장수로서 결기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집회 추진위원회 대표일 때, 전대협 지부장일 때, 정민당 대변인일 때 모두 각 상황에 맞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이를 스스로도 이해하고 있다. 그게 김근태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융통성이다. 하지만 이제 제도권 정치에 몸을 담았기 때문에 의사표현 방식에 있어서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 의정활동계획서에 담긴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이 반(反)페미니스트라는 논란도 있었다.

“국민의당 자기소개서에서 던지고자 했던 메시지는 화합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여성혐오자도, 남성혐오자도 아니다. 다만 그것을 왜곡된 시각으로 편 가르기 하거나, 갈등을 조장하는 부분에는 반대한다. 그래서 단어도 성(性)평화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서로 평화롭고 조화롭게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다. 자소서의 주장은 당론이 아닌 개인적 입장이다.”

- 국민의당이 본인에게 비례대표 4번을 준 의미는 무엇인가.

“일단 안철수 대표께서 자가 격리 중이셔서 대화를 나눌 기회는 많지 않았다. 다만 당과 대표님 차원에서 4번을 부여한 것은, 내게 기대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부분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 제도권 정치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내가 가진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공정이라 생각한다. 공정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여러 활동을 거쳐 여기까지 왔기 때문이다. 조국 사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에 만연한 불공정 실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나가고 싶다. 덧붙여 청년 세대 대표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려한 국정운영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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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2020-03-27 11:37:47
저는 정치에 관심이 있는 국민입니다. 혐오를 조장하고 양분화되는 국민들의 정치정서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고 의지가 있는 분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글을 올리신 분도 자신을 알리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 다른 분들과 다르지 않구나, 이런 분이 당선되어도 예전의 정치를 바꾸진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 분들을 통해 우리정치의 고착된 행태를 고쳐주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런 기대조차 버리게 됩니다. ㅠㅠㅠ

md 2020-03-27 09:35:21
미래는 현명한 청년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잘 되어 한국의 미래를 이끌기 바랍니다

dㅇㅇ 2020-03-26 23:06:31
모든 당 어느 비례후보들보다도 가장 기대되는 비례후보입니다. 꼭 당선되길 바랍니다. 비례로 국민의당 꾹 누르겠습니다.

하동댁 2020-03-26 22:23:32
시원한 해명. 문맥상 변호사를 틀어 표현하다 변리사가 되었나 보네요.

황인규 2020-03-26 22:08:52
내 지역 선거구 소속이면 한표를 기꺼이 주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