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긋지긋한 만성편두통…턱관절장애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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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긋지긋한 만성편두통…턱관절장애가 원인?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20.03.2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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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만성 편두통’이다. 

시도 때도 없이 통증을 유발한다고 해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리는 만성 편두통은 처음에는 머리가 지끈거리고 콕콕 쑤시는 정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의 빈도수가 잦아지면서 잦은 두통이 동반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두통약을 복용하지 않고서는 잠을 이룰 수 없거나 불면증, 우울감에 시달릴 수 있어 가능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편두통의 정확한 원인은 무엇일까?

편두통의 대표적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이갈이, 외상, 긴장, 정신적 충격, 근육 경직, 치아 맞물림 부조화 등이 있다. 대부분 ‘편두통’하면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충분히 잤음에도 불구하고 편두통이 계속된다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턱관절 장애는 치아 맞물림 이상이 장기간 지속되다가 턱이 어긋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평소 습관적으로 턱을 괴거나 등을 구부정하게 앉는 거북목 자세,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무리하게 씹는 습관 등이 있다면 바로 잡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해지면 두통이나 어깨 통증, 목 통증은 물론 안면비대칭으로까지 번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치료방법은 증상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간단한 물리치료나 소염제와 같은 약물치료만으로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악관절 주위의 근육이 일시적으로 뭉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악관절 장애’ 역시 일반적인 근육통 치료처럼 마사지나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완화될 수 있다. 반면 통증이 심하거나 턱관절 자체가 틀어진 경우라면 턱관절 기능 교정·치열 교정을 시행해야 한다. 

이때 교정이 필요하다면 특수 제작된 교정 장치를 착용해 턱의 위치가 정중앙에 올 수 있도록 도와 손상된 턱관절 주위와 전신 근육을 원상태로 회복시켜 기능적 균형을 개선해줄 수 있다. 

또 이 치료법은 턱이나 경추, 전신의 문제를 해부학적 또는 기능적으로 정상화해주는 효능이 있으며 치료 후에는 재발방지를 위해 항상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을 괴거나 목을 길게 빼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교정기간 또는 교정이 끝난 뒤 약 한 달 동안은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대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부정교합, 안면비대칭, 턱관절 장애 유무 등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고 이에 맞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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