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대주주 바뀐 MG손해보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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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대주주 바뀐 MG손해보험, 앞날은?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4.08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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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전 한화손보 사장 취임…JC파트너스로 대주주 변경, 자본확충 의지
코로나19 및 교통사고 감소로 업계 전반 손해율 안정화…긍정적 영향 기대
‘#JOY다이렉트’ 통한 온라인 보험 판로 확대…신규담보 추가·이벤트 진행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MG손해보험이 최근 여러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주주가 바뀌고 새로운 대표가 선임됐으며, 업계 트렌드인 '온라인 채널' 구축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업계 불황을 야기했던 요소들이 최근 완화되는 기미가 보이면서 '안갯속'이었던 MG손해보험의 앞날은 차차 걷히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MG손해보험는 구조적인 변화를 겪었다. 지난달 31일 박윤식 전 한화손해보험 사장을 선임했으며, 임원들에 대한 인사와 조직개편도 실시한 것이다. 이번에 선임된 박윤식 신임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한화손해보험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지금까지 2번의 연임을 거쳤으며, 업계의 불황에도 꾸준하게 회사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위원회는 이달 초 정례회의를 열고 MG손해보험의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는데, 이에 따라 JC파트너스가 MG손보의 위탁운용사가 됐다.

이에 따라, MG손해보험은 15일 이내 △새마을금고(300억원) △우리은행(200억원) △에큐온캐피탈(200억원) △리치앤코(200억원) △아주캐피탈(100억원)등 지분 출자와 1000억원의 리파이낸싱 등으로 2000억원의 자본확충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변화가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더할까. 우선 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근 몇년간 주춤했던 당기순이익과 손해율부터 안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지난해 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 107억원에서 26.9% 감소한 것이다. 또한 같은 기간 손해율은 89.77%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0.92% 올랐다.

부진한 실적과 불안한 손해율은 업계 공통의 과제기는 하지만, MG손해보험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실적과 손해율, '두마리 토끼'를 빠른 시일내에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중 손해보험업의 손해율은 최근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영향과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교통사고와 입원이 줄면서, 이에 따른 보험금 지급액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MG손해보험의 손해율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업계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는 '온라인 미니 보험'도 MG손해보험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구축해야할 과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카카오, 토스 등의 보험업 진출이 이어지고 '캐롯손해보험' 등 온라인 전문 손해보험사들이 등장하면서, 이들과의 협업 및 경쟁은 불가피하게 됐다. 

이와 관련, MG손해보험은 최근 자사 온라인 채널 '#JOY다이렉트'를 통한 보험상품과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개정출시된 'JOY운전자보험'이 대표적인데, MG손해보험은 '든든플랜'의 기본 보장에서 음주, 무면허, 뺑소니 교통사고사망 및 상해치료비 담보를 신설했다. 또한 '표준플랜'의 자동차사고 변호사선임비용 가입금액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교통사고처리지원금 가입금액을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였다. 

이와 함께 MG손해보험은 최저가 2900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JOY운전자보험' 29플랜뿐만 아니라, 주요 타겟 고객층을 2030세대로 설정하고 이들을 위한 보험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더 나아가 카카오, 토스 등과 협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달말까지는 JOY다이렉트를 통해 JOY운전자보험을 가입한 고객에게 '네이버페이'를 지급하고 MG다이렉트를 통해 '2030 3대진단비보험'을 가입했을 경우,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온라인채널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이벤트도 전개하고 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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