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안철수와 척지는 與 ´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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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안철수와 척지는 與 ´자충수´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2.0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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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라며 평가절하…내년 총선에서 크게 당할 수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한나라당이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놓고 자충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상당하다.

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2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최근 특임장관실이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뉴시스
신당'에 대한 부산지역 여론 조사와 관련, "유령에게 옷을 입히고 치장하려고, 국민들에게 (안철수 신당이) 실체가 있는 것처럼 부추기는 것이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김 사무총장은 "(특임장관실은) 제발 주어진 일에만 충실하고 쓸데 없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있지도 않은 신당을 특임장관실에서 왜 나서서 여론조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특임장관실이 '안철수 신당'에 대한 부산지역 여론을 조사한 결과, 무려 38%를 기록하며 한나라당 지지율 18%보다 두배 이상으로 앞섰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안 원장을 '유령'에 빗대며 평가절하 하는 것과 관련,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한 유력 정치인은 "한나라당과 친박(박근혜)계가 안철수를 유령이라고 비난하는데 그런식으로 하다가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크게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국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안 원장과 거리를 두는 것은 야당에게 좋을 뿐"이라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안 원장이 한나라당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하면 그 것으로 끝"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한나라당이 안 원장을 자꾸 비난하면 안 원장은 야당과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고도 반문했다.

국회의원회관의 한 유력 분석통은 "안철수 현상이 오래 갈 게 분명하다"며 "한나라당도 이에 맞춰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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