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세계가 우리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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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세계가 우리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04.1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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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첫걸음 4월 15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세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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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19 팬데믹이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자유와 권리가 제한되고,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자유주의, 시장경제, 소셜 네트워크 등 인류가 수천년에 걸쳐 구축한 현대시민사회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역사가 증명하듯, 대규모 전염병 사태를 겪은 시대에는 개인의 생활패턴, 사회구조, 국제관계 등이 불가피하게 급변했다. 이제 세상은 다시 피할 수 없는 변화의 기로에 섰다. 시민들은 기대반 우려반 섞인 눈초리로 그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인류가 경험하게 될 변화의 범위와 규모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오는 4월 15일 21대 총선을 치른다. 선거는 국가와 시대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유추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시그널이다.

또한 투표는 감염병의 대유행은 물론, 전쟁의 참상 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리고 절대 흔들려선 안 될 시민의 권리이자, 민주주의의 꽃이다. 변화의 기로 앞에서 열리는 이번 총선은 우리나라의 미래뿐만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인류사회를 내다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여지가 상당하다.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많은 이목이 집중된 국가 중 하나다. 무능한 정부, 선거공학에 빠진 정치인, 무책임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콜라보를 이루며 초기 방역에 실패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이후 오직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유수의 국가들이 우리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주요 외신들은 우리나라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성숙한 시민의식 등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선진국으로 여겼던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부터 부러움을 살 정도다. 결코 자화자찬이 아니다.

이제 세계는 또 한 번 우리를 주목한다. 성공적인 코로나19 극복기를 써 내리는 성숙한 시민들이 과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로 가는 첫걸음을 어떤 방향으로 선택할지, 그리고 어떤 새로운 위정자들이 출현해 위기 속 변화의 격랑 가운데 지도자의 역할을 충실히 할지를 말이다.

오는 4월 15일, 우리가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표는 국내는 물론, 국제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전망이다. 전(全)인류가 이를 바로미터로 삼아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투표에 꼭 참여하길 바란다.

세계가 당신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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