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산 상담부터 투자·관리까지’…은행에서 은퇴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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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산 상담부터 투자·관리까지’…은행에서 은퇴설계한다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4.1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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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1:1 맞춤형 ‘찾아가는 연금설계’ 프로그램 운영
신한은행, 은퇴 전후 고객 위한 ‘미래설계 포유’ 전면 개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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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믿었던 국민연금만으로는 은퇴 후 경제생활을 하기에 부족하다. 이에 일찍부터 노후 자산을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부각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최근 금융권에선 퇴직연금, 노후자산관리 등 은퇴 후 삶을 설계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 수급액은 노후에 필요한 최소생활비용의 25% 수순에 그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국내 국민연금 수급자의 은퇴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노령연금 수급자 75.7%가 50만원 미만의 연금을 받고 있으며, 100만원 이상 수령하는 경우는 5.3%에 불과했다. 국민연금 수급자의 노후 생활비용은 현재 월 평균 201만원이다. 사실상 여가생활 비용들을 포함하게 되면 약 264만원인데, 사실상 노후에 여유로운 생활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계층별로 노후자금을 위해 선호하는 자산운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우선 중산층은 저소득층과 비교해 투자금융자산과 연금 보유 비중이 높았고, 저소득층은 안전자산과 생명보험 비중이 높았다. 또한 향후 희망 금융자산으로는 중산층은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추가소득원으로 '연금'을 선호한 반면, 저소득층은 비용절감 목적의 '건강보험'을 가장 선호했다.

향후 남은 은퇴생활을 위한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24.2%로 나타났다. 특히 노후자금이 불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중산층 이상 가계는 16.6%, 저소득층은 37%로 집계돼, 노후자금 관리에서 소득계층간 2.2배 차이가 났다.

이처럼 은퇴 이후 삶에서 경제적 여건에 대한 고민이 높아짐에따라, 은행권에서는 은퇴자산 설계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고객의 은퇴준비를 위해 1:1 맞춤형 '찾아가는 연금설계'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컨설팅을 신청하면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직접 고객별 최적의 상품 포트폴리오와 은퇴 후 현금흐름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은퇴설계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총 3부로 △행복한 인생설계를 위한 월급 활용방법 △최신 부동산 트렌드 정보 △은퇴설계 전문가들과 질의응답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은퇴 후 솔루션을 제시했다.

최근 신한은행은 은퇴·은퇴준비 고객을 위해 '신한 미래설계포유'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 6주년을 맞은 신한은행의 은퇴 브랜드 '신한미래설계'는 은퇴 전후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와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인 '신한미래설계포유'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전 금융기관의 연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내 모든 연금' △모바일에서도 손쉽게 은퇴설계를 할 수 있는 '자가진단 시스템' △은퇴 후 삶에 필요한 정보와 은퇴 후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50+ 은퇴 카테고리 △은행, 보험, 투자, 부동산, 세금 등 다양한 금융지식과 유용한 정보를 담은 '금융 카테고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월 금융권 최초로 고객이 신한그룹의 모든 연금자산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연금마당'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의 IRP계좌 신규 개설, 그룹사 간 교차 입금, 계좌별 수익률 설정, 보유자산 리밸런싱 등 연금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00세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고객들이 유용한 은퇴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중심 관점의 맞춤 은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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