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인터뷰] 최재성 “당선되면 당권 도전 후 헌법개정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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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최재성 “당선되면 당권 도전 후 헌법개정 나서겠다”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04.10 22: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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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송파을)
“송파을, 전통적인 보수 텃밭… 탄핵 정국 전으로 회귀”
“文정부 지지율, 아직 견고해…정치인은 자기 콘텐츠 있어야”
“文정부, 정책 사각지대 살펴 실거주 1주택자 종부세 면제하자고 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10일 <시사오늘>은 거리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만남을 가졌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출구에서 선거유세를 하는 모습 ⓒ뉴시스
10일 <시사오늘>은 거리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만남을 가졌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출구에서 선거유세를 하는 모습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과 미래통합당 배현진 전 송파을 당협위원장의 두 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친문’과 ‘친홍’ 대표주자 두 사람이 치르는 이번 리턴매치는 사실상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나타난 ‘문재인 대 홍준표’의 대리전(代理戰)이란 말도 나온다. 

4선 중진의 최재성 후보는 10일 오후 3시 30분경 유세차를 타고 송파역 3번출구 앞에 나타났다. 지하철역 앞에는 주로 40대 이상의 중년 남성들이 모여 목소리를 높여 그의 이름을 연호하고 있었다. 

이날 연설에서 “제 출사표는 다르다. 단순히 5선이라는 선수를 쌓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뗀 최 후보는 “송파구 주민께서 제 5번째 당선을 허락하신다면 집권당인 민주당을 끌고나가는 당대표가 되겠다. 당 대표가 되면 정치개혁 관련법을 민주당의 당론으로 정하고, 이를 야당이 거부하면 공수처를 통과시켰던 것처럼 패스트트랙에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시사오늘〉은 이날 눈에 실핏줄이 터져 빨갛게 충혈된 상태의 최 후보를 만나 몇 가지를 물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최근 여론조사에선 정치신인 배현진 후보와 오차범위 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더블스코어’에 가까웠던 2년 전 재보궐선거 분위기와 달라진 것을 실감하나. 

“그런 선거는 다신 오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으로 회귀를 한 거다. 여긴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고 민주당의 험지다. 과거로 회귀한 것뿐이다.”

-‘탄핵 정국’에서 비롯된 지지율을 21대 총선까지 견인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실책이라는 비판도 나올 법하다.

“그런데 역대 정부의 지금 시기(집권 3년차) 지지율을 보면, 문 정부가 압도적으로 높다. DJ의 국민의정부와 노무현의 참여정부 때도 그랬지만, 20% 후반대가 이 시점의 평균 지지율이다.  지금 (정부여당 지지율이) 40%초반대가 나오는데, 이는 굉장히 높은 지지율이다.”

-2017년 대선 때와의 지지율 차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말인가.

“대통령 선거는 승자독식 선거다. 우린 내각제가 아니라서, 2등이 필요 없다. 투표한 사람만 갖고 환산하자면 45~50% 정도지만, 기권표를 빼면 대략 40%이하의 지지율, 즉 35~36% 지지율을 갖고 대통령이 당선된다. 

임기가 지날수록 (정부여당 지지율은) 대통령을 찍었던 30여%의 사람들로 귀착된다. 거기서 지지층이 이탈해 20% 초반대로 가게 되면, 국정동력이 완전히 상실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문 정부와 민주당은) 아직 견고한 지지율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배현진 후보를 향해 ‘자기 콘텐츠가 부족한 후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정치를 하려면 자기가 왜 국회의원을 하려고 하는지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 어떤 정책을 추진할 건지, 정치개혁은 어떻게 할 건지, 국가 미래를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말할 줄 알아야 한다.” 

-본인은 어떤 콘텐츠를 가진 정치인인가?

“저는 뭐, 말로 다 하기가 어렵다. 정책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 송파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역발전을 위한 일들은 다 제가 시작한 거다. 국회의원 선거 공약으로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지만, 헌법재개정 위원회나 국가재설계 위원회 설치를 발표했다. 그건 제가 그 정도의 역량은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그렇게 끌고 나갈 수 있는 위치가 되기 때문이다. 저는 정치적 영역, 지역적 영역, 정책적 영역을 가로 세로로 다 꿰고 있고, 대안을 제시하고 끌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감히 자평한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기조는 ‘보유세 강화’다. 본인의 대표공약인 ‘14년이상 실거주 1주택자 종부세 면제’와 상충되는 것 아닌가? ‘친문 호위무사’라는 별명과는 어긋난 행보처럼 보인다. 

“전혀 아니다. 그건(실거주자 종부세 면제) 대통령도 언급한 사안이다. 정부는 1주택 실소유자의 세 부담은 경감하자고 했다. 부동산 정책 기조와 그 정책 속에서의 사각지대, 즉 1주택 실거주자의 문제는 전혀 다른 부분이다. 투기 목적으로 소유한 것이 아닌 분들, 또 생활이 어려운 분들도 꽤 많다. 이건 제가 작년부터 관련 법안도 냈고,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라인도 만나 설득한 바 있다. 

제가 부동산 보유세 강화를 반대했다는 증거가 있나? 일각에선 그냥 느낌만 가지고 ‘이걸(실거주자 종부세 면제) 말하는 사람이라니, 저걸(보유세 강화) 반대한다는 거 아냐?’ 이러는데, 그 근거가 뭔지 여쭤보고 싶다. 부동산정책 기조와 제 공약이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은, 보유세 강화의 필요성을 폄훼하자는 사람이다. ”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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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020-04-11 15:59:22
최재성 후보 님 홧팅입니다

김도훈 2020-04-11 10:51:50
[생방송]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최재성 후보 현장

오늘 오후 12시 30분부터~ 20시 까지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최재성 후보의
집중유세 현장이 생방송됩니다.

https://youtu.be/rxltSoGkF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