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늘] 손정의 “5월부터 마스크 월 3억 장씩 원가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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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늘] 손정의 “5월부터 마스크 월 3억 장씩 원가로 공급”
  • 정인영 기자
  • 승인 2020.04.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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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BYD와 협력해 마스크 생산…일본 여론은 긍정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인영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5월부터 월 3억 장의 마스크를 원가로 일본 의료기관에 공급하겠다고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소프트뱅크는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드(BYD)와 마스크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음 달부터 이익을 남기지 않고 일본의 의료기관 등에 월 3억 개씩 판매할 예정이다. 마스크 3억 개 중 1억 장은 의료용 고성능 마스크인 N95, 2억 장은 일반 의료용 마스크"라고 전했다.

BYD는 전기차 제조업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지난 2월부터 마스크 제조를 시작했다. 이번 마스크 공급 계약은 BYD 측에서 소프트뱅크 측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BYD는 이미 소프트뱅크 전용 마스크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손 회장은 3월 중순, 3년 만의 트위터 게시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의료기관에 혼란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바로 철수됐다. 손 회장은 대신 마스크 100만 장를 의료기관 등에 무료로 기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으나, 이 역시 마스크 사재기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반면 이번 마스크 공급 계획에 대한 일본 내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손 회장의 트위터 게시물을 접한 일본인들은 “아베 대신 손정의가 총리를 해야 한다”, “소프트뱅크에게 정말 고맙다” 등의 글을 게시했다.

한편 손 회장은 일본뿐 아니라 미국에 140만 장, 남미 국가에 10만 장의 마스크를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전세계 코로나 사태 극복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담당업무 : 국제뉴스(일본)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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