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주영 마세라티 광주지점장, “고객 한 분, 한 분께 완전판매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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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주영 마세라티 광주지점장, “고객 한 분, 한 분께 완전판매만 합니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4.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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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의 숨은 주역을 만나다…‘팀워크·기동성’ 앞세워 서비스 차별화 앞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 9일 마세라티 광주전시장에서 만난 이주영 지점장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 9일 마세라티 광주전시장에서 만난 이주영 지점장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따스한 봄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9일 마세라티 광주전시장을 찾은 기자는 눈이 휘둥그레질 수 밖에 없었다. 앳된 모습의 30대 남성이 지점장 명함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위해 멋진 정장을 골라 입었다는 이주영 광주지점장은 서울·수도권 딜러가 아닌 이상 해내기 어렵다는 판매왕 TOP 10에도 이름을 올려봤고, 마세라티 최연소 지점장에까지 오르며 저만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는 당찬 인물이었다.

"마세라티를 타 본 고객들이라면 너 나 할 것 없이 높은 만족도를 갖고 계십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마세라티를 경험 못해 본 고객들이 더 많다보니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마세라티를 광주·전남권 고객들이 가장 타고 싶어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게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37살의 젊은 이 지점장은 마세라티뿐 아니라 광주 시내 수입차 브랜드 지점장들 사이에서도 가장 어린 나이에 속하지만 포부는 그 누구보다 원대했다. 이른 나이에 전국 최대 규모의 광주전시장을 맡아 부담도 클 법 했지만, 시종일관 자신감마저 넘쳤다. 그는 "연륜이 있으신 분들이 더 잘하시지만, 저의 경우에는 젊은 감각과 더불어 정보나 소통이 빨라 유리한 부분이 있다"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지난 2008년 일본차 브랜드에서 세일즈 업무로 수입차 시장에 발을 들였다는 이주영 지점장은 2015년 마세라티 광주전시장 오픈과 함께 합류, 원년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지점장을 맡은 지는 1년 6개월 가량 밖에 안 됐지만, 광주전시장의 순항을 이끌며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됐던 지난 3월에도 내부 목표량을 달성했고, 이달 역시 일찌감치 목표치를 채운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9일 마세라티 광주전시장에서 만난 이주영 지점장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 9일 마세라티 광주전시장에서 만난 이주영 지점장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같은 비결로는 '완전판매'를 강조하는 그의 철칙이 자리잡고 있다.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고객의 차량 생애 주기 동안 케어를 전담하고, 이를 통해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지인까지 추천해주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앞선 2017년에는 연간 36대를 판매, 서울·수도권 소속 딜러가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한 판매왕 TOP 10에 지방 딜러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었다.

이 지점장은 "고객들과의 인연과 친분을 유지할수 있도록 항상 연락을 지속하고 직접 만나고 있다"며 "광주전시장에 소속된 6명의 영업직원들에게도 항상 강조하는 사항"이라고 귀띔했다. 광주전시장은 재구매 비율이 높은 편이 아니었음에도, 최근 들어서는 10대 중 3대가 재구매 고객일 정도로 완전판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었다.

더불어 광주전시장만의 특색이라 할 수 있는 '기동성'과 '팀워크'도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 요인이다. 이 지점장은 "실례로 완도에 계시는 고객의 차량이 고장났을 때 대차 서비스와 정비, 차량 인계까지 하루만에 끝낼 수 있도록 조치한 적이 있다"며 "영업직원은 6명에 불과하지만, 소수 정예로 누군가 부재할 시 서로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돌봐주면서 고객 관리와 판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주영 마세라티 광주지점장은 수입차 시장의 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도 마세라티의 성장 가능성에 확고한 믿음을 견지했다. 그는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가 조금씩 완만해지고, 독일차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 지금 추세마저도 마세라티에게 있어서는 기회"라며 "독일차를 탔던 고객들이 다른 브랜드로 넘어가려다 보면 마세라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전남 지역에는 아직까지 마세라티를 대체할 만한 럭셔리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결국 광주 시내에 독일 3사 브랜드가 많이 팔릴수록 잠재 고객이 늘어나는 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외에도 이주영 지점장은 판매 확대 및 충성 고객을 늘려가기 위한 방안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행사를 광주·전남 고객들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특유의 젊은 감각을 살려, 지난해 여름에는 여수 풀빌라에서 젊은 고객들과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마세라티 풀파티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달 중에는 코로나19를 감안해 자동차 극장을 빌려 영화 상영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마지막으로 이 지점장은 세일즈직의 매력에 대해 "어려운 환경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오로지 내 시간과 노력만 얼마든지 투자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는 "단순히 잘생기고, 명품을 걸쳤다 해서 럭셔리 브랜드에 걸맞는 딜러가 되는 게 아니다"며 "항상 옷 매무새를 신경쓰고 행동거지를 바르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마세라티 광주전시장 2층 전경.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마세라티 광주전시장 2층 전경.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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