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후보 간 단일화를 촉구해온 우파 노선의 한국경제당이 막판 전격 합의의 필요성을 거듭 호소했다.

최종호 사무총장은 13일 “수도권에서의 남은 카드는 대형 이슈 몰이와 막판 보수의 결집, 전격적인 단일화가 뒷받침돼야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접전 지역에서 결정적인 당락이 결정되기에 지금이라도 (보수 후보 간) 전격적인 단일화가 성사되면 수도권의 2~3군데는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하는 것이 선거에 유리하기에 당과 후보들이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내려놔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 사무총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뚜껑은 열어봐야 하지만 수도권 경우 여당이 유리하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한 석이 중요한 실정인데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은 더욱더 통합당 후보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다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득표율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경기 하남의 이현재 후보 경우 재선 의원의 저력으로 만만치 않은 뒷심을 보이고 있다”며 “통합당 이창근 후보는 금품제공 혐의와 손 소독제 나눠준 사실로 조사를 받는 등 악재가 있어 전통적 보수 지지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져 지금이라도 보수 후보 간의 막판 단일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보 간 갈등으로 단일화가 논의될지는 미지수다. 미래통합당 이창근 후보는 지난 8일 “이현재 후보가 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기사를 자신의 선거 공보물에 게재하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해 하남시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도 성명서를 내어 “공천 결과에 불복해 당을 버린 이 후보가 분열과 반목을 조장하고 있다”며 “통합당 후보를 흠집 내는 네거티브 선거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최 사무총장은 집토끼의 반란에 따른 여야 유불리 향방도 21대 총선의 막바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사무총장은 “이번 투표에서 여야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그간  당연히 집토끼라 생각했던 표들이 반란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클 수 있다는 것”이라며 “범진보의 경우 정의당 지지자들이 여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지난 선거보다 높아졌고 범보수 경우 우리공화당과 친박 신당 지지자들이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