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고정관념’ 깬 백화점 업계, 속내는?
스크롤 이동 상태바
매장 ‘고정관념’ 깬 백화점 업계, 속내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4.14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별화 꾀한 현대百 미아점·갤러리아 광교점·신세계 영등포점 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백화점 업계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기존 백화점 매장 형식, 틀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미아점 2층 후문 바로 옆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h315'와 카페 '인 얼스 커피'(In Earth Coffee)를 각각 지난 13일 오픈했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미아점 2층 후문 바로 옆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h315'와 카페 '인 얼스 커피'(In Earth Coffee)를 각각 지난 13일 오픈했다. ⓒ현대백화점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미아점 2층 후문 바로 옆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h315'와 카페 '인 얼스 커피'(In Earth Coffee)를 각각 지난 13일 오픈했다.

유동 인구가 많아 '명당자리'로 불리는 백화점 출입구 인근에는 잡화와 여성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이번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식음료(F&B) 매장이 들어선 것이다.

특히 이곳은 언덕을 끼고 지어져 1층이 아닌 2층에 후문이 있으며, 길음 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1층 정문 못지않게 고객 출입이 많다.

갤러리아 광교점 역시, 고정관념을 깬 인테리어 도입으로 눈길을 끈다. ⓒ갤러리아
갤러리아 광교점 역시, 고정관념을 깬 인테리어 도입으로 눈길을 끈다. ⓒ갤러리아

갤러리아 광교점 역시, 차별화된 매장 인테리어 도입으로 눈길을 끈다. 한화갤러리아가 지난달 오픈한 갤러리아 광교점은 외관에서부터 보통의 백화점과 다름을 느낄 수 있다.

거대한 암석층 단면 문양을 형상화한 외관에, 삼각형 유리로 만들어진 유리 통로가 입구에서부터 전 층을 나선형으로 휘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형식을 깨고, 갤러리아 광교는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로 백화점 최초로 전 층에 빛을 들여오는 파격을 선보였다.

갤러리아 광교의 콘셉트는 'Lights in your life'(당신 삶의 빛)으로, 프리즘을 연상시키는 1451장의 삼각 유리가 갤러리아 루프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관통한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이 매장에 쏟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지난 1월 업계 처음으로 백화점 1층에 식품관을 선보였다. 백화점 1층에는 일반적으로 명품이나 화장품 등이 배치되나, 이 형식을 깬 것이다.

이는 생활 전문관이라는 영등포점 리빙관의 특성 때문이다. 영등포점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2018년 영등포점의 생활 장르와 신선식품 장르의 매출 연계율은 56%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가 기존의 틀을 깨는 매장 구성으로 차별화를 소비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