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한항공, 코로나19 여파에 오는 8월까지 일등석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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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한항공, 코로나19 여파에 오는 8월까지 일등석 운영 중단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4.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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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8월까지 국제선 전 노선의 일등석(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 대한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항공이 오는 8월까지 국제선 전 노선의 일등석(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 대한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제선 전 노선의 일등석(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여객 감소와 비운항 및 노선 감편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수익성 제고를 위한 극한의 조치로 해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일등석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프레스티지석과 일반석 대상 항공권만 판매하고 있다. 기존 일등석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프레스티지석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식으로 운영이 이뤄진다. 단 미주 노선인 애틀란타, 뉴욕, LA와 유럽 노선에서는 런던, 파리의 경우 일등석 여객이 있을 경우 해당 서비스가 유지된다.

이번 일등석 비운영 조치는 기존에 운영되던 일등석 좌석 구역을 일반석이나 프레스티지석으로 채우는 게 아니지만, 일등석에 제공되던 서비스를 중단함으로써 객실 승무원의 효율적 배치와 서비스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에 일조할 전망이다.

물론 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석 인원이 초과될 경우에 한해서는 일등석 좌석을 활용하되, 일등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일등석을 예약한 고객이 좌석 다운그레이드를 거부할 시에는 한정적으로 일등석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최대한 좌석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는 8월 말까지 일등석 운영을 중단하는 것이 맞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일등석을 운영하는 게 사실상 무의미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등석 운영 중단으로 각 운항편들의 여객 수에 따라 탑승하는 객실 승무원 수도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해 국제선 노선의 70%에 해당하는 27개 노선에서 일등석 운영을 완전 중단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수요가 높은 이코노미석의 비중을 늘림으로써 수익성 강화를 꾀한 바 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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