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호 칼럼] 미래통합당 참패는 예견됐다
[최종호 칼럼] 미래통합당 참패는 예견됐다
  • 최종호 한국경제당 사무총장
  • 승인 2020.04.18 18:1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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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보다 못한 최악의 공천
분골쇄신해 다시 태어나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종호 한국경제당 사무총장)

오호통재(嗚呼痛哉)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이번 총선의 결과는 중도 보수진영에게는 크나큰 충격을 안겼다. 여러 좋지 않은 시그널이 있었음에도 나이브(nive)한 미래통합당의 지도부와 선대본, 그리고 여연(여의도연구소) 등은 전략 부재 정도가 아니라 무능해 보였다.

신세돈 공동선대본부장의 개표 당일 출구 조사가 틀리기에 지켜봐야 된다는 말에 실소를 금 할 수가 없었다. 몇 시간 지나면 사전 투표까지 집계돼 더 한 결과가 나올 것인데 시퍼런 칼날을 목전에 두고 하는 말치고 현실인식이 떨어져 무능함만 더했다.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로 책임을 회피하고 싶겠지만 경제 실정 등 여당의 불리한 상황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우를 범했다.

실제 선거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범여권 180석 발언이 없었으면 강남 벨트 2~3석과 부산 2~3석 및 분당갑 등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역설적으로 상대방의 입이 개헌 저지선을 그나마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으니 아이러니하다.

여론조사에 대한 통합당의 판단 오류도 한심함만 불러일으킨다. 지난 총선보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함으로써 조사의 정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통합당은 지난 20대 총선 결과에 비춰 여론조사가 틀리고 1당을 할 거라고 장담했다. 과연 어디에서 나온 자신감인 것인지 묻고 싶다.

황교안 대표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데칼코마니 같이 오버랩 되는 것 같아 아쉬웠다. 본인의 자질도 문제이만 주변 측근이 사심이 많은 듯보였다. 무능한데 용감하기까지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그런 참모들이 옆에 있었기에 일각의 반대나 조언에도 아랑곳 없이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선임될 수 있었다고 보인다. 애초부터 최악의 공천이 자명해 보였음에도 황 대표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지난 20대보다 더 최악의 공천이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청와대가 시키는 대로 TK(대구‧경북)에 진박(박근혜), 친박을 공천하려 한 것이 문제였다.

이번 공천은 압력을 넣는 청와대도 없고 황 대표도 자기 계파의 일부만 챙기는 등 공관위로서는 일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역대 최고의 공천 잡음으로 인해 지지자들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줬다. 이른바 샤이 보수를 사라지게 만든 형국이 된 것이다.

더군다나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인사들의 공천 의혹이 명약관화해 보이는 사천 공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이기는 공천’이라기보다 ‘자기 사람 심기에 바쁜 공천’이요 ‘누더기 통합’이었다. 새보수당과 전진당, 시민단체, 안철수계 등도 이기고자 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 주지 못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투입도 시기적으로 늦었다. 중도나 젊은 층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면서 득표 확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런 김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에 앉히려고 하는 모습은 통합당이 혁신보다는 이미지나 탈색시키겠다는 것이어서 옳지 않아 보인다.

참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서울의 경우에는 20대에 이어 21대에 연속으로 당선된 인사는 박성중 의원 밖에 없다. 전투력이 있어 보이고 전략을 맡아 당을 이끌어 갈 의원들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역대 최악의 국회라 칭한 20대 국회보다 더 기대를 할 수 없는 이유다.

다소 높은 투표율도 2012년 대선과 달리 세대 간의 갈등도 느껴지지 않았다. 나약한 보수에 실망하고 적극적인 투표를 나서지 않았던 까닭이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막말한 김대호 소장이나 차명진 전 의원을 희생양 삼는 모습이 반복되면 통합당에게 기대 할 것이 전혀 없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부디 각성하기 바라고 사람을 키우기를 바란다. 우리공화당이나 기타 중도 보수 세력과도 진정한 통합을 이뤄야 할 것이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이나 연대, 비대위원장 시나리오도 제기되고 있지만 진정한 결합이 아니면 국민들에게 오히려 큰 외면을 받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무소속 당선자들의 연대나 복당 문제 역시 신중하게 다뤄야 할 것이다.

이번만큼은 제2의 황교안이 나와서는 안 될 것이다.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좀 더 정교한 대응방안과 분골쇄신하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래야 차기대선과 지방선거를 기약할 수 있다.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본 칼럼은 본지 편집자의 방향과 다를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최종호 한국경제당 사무총장

現 한국경제당 사무총장
現 동국대 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석박사통합과정 재학
現 (주)에프엠에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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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2020-05-19 17:04:27
이분 페이스북 한번 보세요~~ ㅋㅋ

hoho 2020-05-19 17:03:15
팩트몇자썼더니 댓글이 지워진요

haha 2020-05-19 17:02:36
sisafocus08@sisafocus.co.kr

전과자는 아웃 2020-05-04 01:33:17
전과18범이 할소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