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당내 비대위 요구 많아…‘김종인 체제’는 두고 볼 일”
열린민주당, ‘최강욱 체제’로 간다…정봉주 이근식 사임 밝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더민주-더시민, 원내교섭단체 구성 문제로 ‘헤쳐모여’ 고심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했던 군소정당 당선인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기본소득당 출신 용혜인 당선인(5번)과 시대전환 출신 조정훈 당선인(6번)은 당초 총선이 끝나면 원래 정당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제는 군소정당 후보자가 복귀하면 시민당 의석수가 15석으로 줄어들면서 원내교섭단체를 결성할 수 없다는 점이다. 미래통합당이 ‘의원 꿔주기’로 미래한국당을 교섭단체를 만들 경우, 원내 협상에서 민주당이 ‘1대2’라는 불리한 구도에 처할 수도 있다.
심재철 “당내 비대위 요구 많아…‘김종인 체제’는 두고 볼 일”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21대 총선 참패 수습을 논하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다수가 신속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넘어가는 게 낫겠다고 했다”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선 “두고 보자”며 답을 미뤘다.
심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신임 원내대표 선출은 5월 초순쯤으로 예상한다”면서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에게 연말까지 전권을 일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건 좀 두고 보자.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체제’로 간다
열린민주당은 20일 최고위를 열고 당을 ‘최강욱 비대위’ 체제로 운영하는 것에 합의했다. 비대위원장엔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위원으로는 박홍률 사무총장, 김성회 대변인, 주진형·안원구·국령애·황희석 후보가 임명됐다. 이근식 대표와 정봉주 최고위원은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한편 최 당선인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요구로 그의 아들에게 법무법인 청맥 인턴 경력증명서를 위조해 교부했다는 혐의로 오는 21일 공판에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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