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증권사 세미나도 유튜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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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증권사 세미나도 유튜브로’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4.24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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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따라 오프라인 행사 진행 어려워
유튜브 등 영상 별도 제작…투자 콘텐츠 제작·운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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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들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회 각 분야로 확산되면서 증권업계에서도 오프라인 행사 진행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유튜브 영상을 별도 제작해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같은 현상은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이 느는 추세에 발맞춰 고객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도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증권사들은 실제로도 유튜브에서 구체적인 성과도 내고 있어, 추후 이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4일 유튜브 공식채널 '스마트머니'를 통해 'Covid-19가 바꾼 미래, 삼성전자와 글로벌 우량주'를 주제로 라이브세미나를 진행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이번에 진행되는 세미나는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 주목할만한 국내외 종목을 소개하고 자산배분 사례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가 공식 유튜브채널 이외에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쉬운금융이야기-스마트머니'는 8만여명이 구독하고 있다. 

또한 신한금융투자가 운영하는 '월급구조대 SOS Salary'도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현재 4만4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이 채널은 은행원·애널리스트 출신 유튜버들이 출연해 주식투자 및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대신증권도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공식채널 '대신 Balance View'를 통해 코로나 이후 글로벌 투자전략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데 이어, 이후에도 꾸준히 투자 콘텐츠를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다. 현재 이 채널은 5만9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유튜브 채널 '하나TV' 캡처
©하나금융투자 유튜브 채널 '하나TV' 캡처

하나금융투자도 유튜브 채널 '하나TV'를 통해 투자와 관련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객들에게 아이디어 및 시황을 진단해 설명하는 '온라인 세미나'와 매일 7시 30분부터 진행되는 리서치센터의 아침회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투자는 숏클립 동영상 플랫폼 '틱톡'도 이용하고 있다. 틱톡은 15초 이내 분량의 짧은 영상에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빠른 확산속도를 강점으로 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이번 서비스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언택트 전략의 일환으로 자체 제작한 숏폼 콘텐츠들을 틱톡에 올려 '신개념 소통'으로 고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증권을 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H투자증권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존에 오프라인 세미나였던 '100세시대 아카데미'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지난 22일 오후 3시부터 모바일 및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어졌는데,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주식:코로나19에 대처하는 자세', '원자재:베어마켓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건'을 주제로 구성됐다. 

그런가하면 삼성증권도 동영상 투자 강의를 신설했다. 지난 17일부터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에서 증권투자가 처음인 고객을 대상으로 '어서와, 증권은 처음이지?'를 진행했다. 이 강의는 오는 29일까지 전기차, 제약·바이오와 같은 핵심산업에 대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출연해 실시간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삼성증권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Samsung Pop'는 현재 8만7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천종목 및 투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키움증권 유튜브채널 캡처
©키움증권 유튜브채널 캡처

온라인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키움증권도 이달 유튜브를 통하 온라인 세미나를 이어갔다. 지난 23일 키움증권은 '미국주식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이번 세미나는 부진한 경제지표 속 투자전략을 세우고자 마련됐다. 

또한 키움증권은 자사 유튜브 채널이 지난 한달간 조회수 10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전문 투자자들을 위한 시황 및 이슈분석과 관련된 콘텐츠를 비롯해,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동영상들이 업로드돼 있다. 현재 이 채널은 6만3000여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0일 기준 누적 조회수는 1013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 관계자는 "주식을 공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우량주 장기 보유, ETF투자에 관심을 더해가며, 과거 급등주 단기매매 형태의 투자방식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주식시장 이슈들을 빠르게 분석하고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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