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익 ‘뚝’…체질 개선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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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익 ‘뚝’…체질 개선 급선무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4.28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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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으로 매출·영업익 각각 22%·67% 급감
디지털 전환·채널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반등 기반 마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아모레퍼시픽 워드마크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워드마크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1분기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향후 디지털 체질 개선과 맞춤형 화장품 개발 등으로 하반기 반등 기반을 닦는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매출 1조2793억 원, 영업이익 679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67%나 감소한 수치다. 면세 및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1조1309억 원의 매출(-22%)과 609억 원의 영업이익(-67%)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사실상 전사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은 80% 이상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 또한 감소했다.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매출은 7608억 원, 영업이익은 866억 원으로 각각 19%, 33% 줄었다. 럭셔리 브랜드의 주요 채널인 면세점과 백화점, 방문판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했다. 다만 온라인 매출은 80% 이상 성장했다. 프리미엄 채널 또한 온라인, 멀티브랜드숍 등 신규 채널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 매출은 28% 줄어든 3739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아시아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456억 원을 기록했다. 유럽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매장 휴점, 내수 수요 저하로 7% 감소한 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 사업 매출은 26% 증가한 230억 원으로 온라인 채널과 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브랜드 매출이 성장했다.

이밖에 이니스프리는 매출 31% 감소한 1074억 원, 영업이익 76% 감소한 51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을 제외한 로드숍 매출과 면세 채널 매출이 하락했다. 에뛰드는 매출 3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으며 적자는 축소됐다. 에뛰드 또한 면세 채널 및 로드숍 매출이 부진했지만, 멀티브랜드숍 입점과 디지털 채널 협업을 통해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디지털 채널 경쟁력 확보 및 성장 기반을 다져 올해 실적 개선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맞춤형 화장품 기술 개발, 국내외 디지털 체질 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중국 티몰에서의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통해 온라인 매출이 성장하고, 이니스프리는 UAE 1호점을 통해 중동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북미시장은 멀티브랜드숍 및 온라인 채널에서 라네즈, 이니스프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X 넷플릭스 콜라보’ 세포라 전용 상품 출시 등으로 북미 사업 매출도 증가했다.

아이오페의 경우 맞춤형3D 마스크 기술을 통해 CES 2020혁신상을 수상하며 ‘맞춤형 화장품 시대’의 선두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다음 달에는 명동 아이오페 플래그십 스토어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가 첫 선을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이 빠른 구조조정을 진행한다면 2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국내의 외부 활동이 아직 제한적이며 아세안과 미국, 유럽 등은 3월부터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돼 2분기에도 국내외 실적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2분기 이후 저수익 오프라인 점포 축소 및 디지털 채널 마케팅 강화 등의 구조조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실적 회복뿐 아니라 기업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식음료, 소셜커머스, 화장품, 패션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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