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케이뱅크…인터넷은행 三國志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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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케이뱅크…인터넷은행 三國志 열릴까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0.05.0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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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KT 대주주 길 열리며 기사회생
카카오·토스와 경쟁…‘1호’ 체면 살리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지난해 1월 21일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신상품 '케이뱅크 페이'와 '전용 서비스인 '쇼핑머니 대출' 출시 기자간담회. ⓒ뉴시스
지난해 1월 21일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신상품 '케이뱅크 페이'와 '전용 서비스인 '쇼핑머니 대출' 출시 기자간담회. ⓒ뉴시스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기사회생하면서 인터넷은행 시장이 삼파전이 될지가 관심사다.

케이뱅크는 2017년 가장 먼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해 4월 자본 부족으로 신규 신용대출이 중단된 바 있다. 지난 달 29일 KT가 최대주주가 될 수 있게 허용하는 내용의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KT의 자금을 수혈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상황이다.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 찬성토론자로 나온 미래통합당 김종석 의원은 "(인터넷은행 활성화는)문재인 대통령의 금융혁신 1호 공약"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카카오뱅크가 독주 중인 인터넷은행 판도가 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간 거대 통신사 KT의 후광을 거의 입지 못한 케이뱅크가, 본격적으로 대주주가 된 KT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서다. 

여기에 더해 토스뱅크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예비인가를 통과하면서 인터넷 은행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이로써 본격적인 삼파전 경쟁구도가 되면서 한국 인터넷 은행 시장의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금융혁신에 한발 더 다가설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 찬성토론자로 나온 미래통합당 김종석 의원은 "(인터넷 은행 활성화는)문재인 대통령의 금융혁신 1호 공약"이라고 밝혔다.

통신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한국의 통신업 수준이 높은 것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서비스를 꾸준히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이라면서 "29일 본회의에서 케이뱅크가 살아날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케이뱅크가 애초에 자본부족 상태에 이르게 된 상황을 개선해야 '인터넷전문은행 1호'의 체면을 살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KT가 자금을 수혈해 주고, 대주주로서 본격 손을 대기 시작하면 케이뱅크가 일단 살아는 나겠지만, 천만 명 이상을 가입시키며 자리를 잡은 카카오뱅크, 착실히 준비해온 토스뱅크와의 경쟁력이 단기간에 생길지는 미지수"라며 "업계에선 (케이뱅크에)혁명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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