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유안타증권이 롯데지주의 반복되는 경영권분쟁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앞당겨질 것을 전망했다.

4일 롯데지주는 전거래일보다 1100원 떨어진 3만9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57분 현재 전일대비 2250원(5.61%) 하락한 3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오는 6월 26일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의 건과 정관변경의 건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이어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구성 상 주주총회 결과의 반전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미 5차례의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SDJ회장은 모두 패한 바 있으며, 주주총회 결과의 키를 쥐고 있는 종업원지주회, 임원지주회 등 입장이 바뀔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구성은 신동빈 롯데회장에게는 분명한 불안요소"라면서 "따라서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호텔롯데 IPO작업을 서두를 것"이라고 봤다. 

또한 "이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지주의 기업 가치 개선이 필수 선결 조건"이라면서 "온라인 통합 유통 전략, 자회사 IPO, 부동산 자산 유동화, 주주환원 정책 등이 유지·강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는 6만2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